거짓말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섯 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사소한 것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점차 횟수도 늘어나고 거짓말 내용도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거짓말을 들킬 때마다 훈육을 해도 별반 변화가 없습니다.
거짓말이 습관이 될까 봐 걱정입니다.

SOLUTION

혹시 부모가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아이가 보았거나 아이를 동참시킨 일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어려운 상황을 순간적으로 모면하기 위해 부모님이 적당한 핑계를 둘러대거나 거짓말하는 모습을 아이가 목격했다면 아이 역시 사소한 거짓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를 지속하는 부정적 순환고리를 만듭니다.아빠와 아들

모든 아이들은 충분히 상상하고 환상적 놀이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합니다. 현실과 생각 혹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부모는 다만 아이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아니면 지어낸 이야기를 사실처럼 하고 있는지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사실이 아닌 꾸며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부모가 분명히 알고 있음을 인지시켜주세요. 또한 그 꾸며낸 이야기가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손해를 보게 하는 일이 아니라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셔야 합니다.엄마와 딸

아이가 자주 거짓말을 한다면 아이가 거짓말을 통해 무엇을 얻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가 얻고 있는 것이 ‘아이가 왜 이런 뻔한 거짓말을 하지?’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어쩌면 거짓말로 엄마의 주의를 끌고 자신의 세계를 나누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유심히 살피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아이는 거짓말이라는 불편한 방법을 쓰는 대신 정말로 엄마가 가져주는 관심에 부응하려는 태도를 보일 것이고, 아이는 이 즐거운 경험을 반복하면서 언제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귀 기울여주는 엄마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의 마음이 만나는 시간, ‘마음톡톡입니다.


본 콘텐츠는 GS칼텍스와 굿네이버스, EBS육아학교 맘터가 함께 발간한
「부모+아이 마음톡톡」 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