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중학교 ‘온 하모니 합창단’이 전하는 마음톡톡송 Be With You

코로나19 속에서도 함께 노래 할 수 있어요

지난 겨울, 212명의 온라인 합창단이 모여 완성했던 마음톡톡송 3탄 <Be With You>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울산 온산중학교 친구들이 온라인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해드립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노래로 꿈과 끼를 키워가는 온산중학교 합창 동아리 ‘온 하모니 합창단’이 <Be With You>를 노래한 건데요. 코로나19로 위축된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예술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치유하고 증정적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랍니다. 온라인 합창 프로젝트를 통해 배려와 협력,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었다는데요. 합창곡을 완성하기까지의 에피소드,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왜 <Be With You>였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학교 생활 또한 많이 달라졌죠. 친구들과의 대화도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하는 합창단 동아리 활동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온 하모니 합창단 역시 예전에는 동아리의 모든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모여서 연습을 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는 학생들이 한번에 모여 연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능한 가창 교육은 소규모 레슨이나 개인 레슨뿐이었지만, 하유나 선생님은 아이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나 그리우셨대요. 같은 학교 선생님들과 이런 고민을 나누다가 온라인 합창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Be With You> 송도 알게 되셨다는데요. (역시 ‘함께’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니까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선율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가사 내용이 바로 이거다! 싶어 GS칼텍스에 온라인 합창곡으로 사용해도 될지 연락을 하셨다고 해요.
마음톡톡송

코로나19 속 연습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학교 일과 상 연습이 가능한 시간은 70분의 점심시간. 매일 점심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2-3그룹씩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노래 연습 외에도 연습실 입장 전 손 소독과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요. 출입 대장 작성과 연습실 사용 전후 소독과 환기는 기본! 주기적인 안전 교육까지 진행하셨다는데요. 덕분에(?) 하유나 음악 선생님은 점심을 거르는 날이 많았다는 후문이 전해지네요. (아이들과 음악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Be With You
사진 제공 : 온산중학교

매일 점심시간마다 음악실에서 노랫소리가 들리니 복도에서 방황하던 학생들이 하나 둘씩 음악실로 모여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하유나 음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무작정 악보를 쥐어주며 노래를 시키셨어요. 그랬더니 다음날에도 그 친구들이 찾아와 함께 노래를 했고, 쉬는 시간마다 많은 학생들이 복도에서 <Be With You>를 흥얼거리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영화 ‘코러스’가 우리 학교에서 재현되었다는 농담을 던지곤 하셨대요.

Be With You
사진 제공 : 온산중학교

‘온 하모니 합창단’의 마음을 느껴보세요

그럼 이쯤에서 울산 온산중학교 ‘온 하모니 합창단’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마음톡톡송 <Be With You>를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gtBVjBTf7TQ

‘온 하모니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이 마음이 전해졌나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연습이 진행될수록 흥미를 느끼고 열심이었다는데요, 그런 모습이 아름다운 하모니에 그대로 담긴 것 같죠? 하유나 선생님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치유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온산중학교 학생들은 이번 합창 프로젝트로 어떤 것들을 느꼈을까요?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가사를 곱씹어볼수록 가사가 너무 예쁘고 우리의 상황(코로나 거리두기)에 너무 힘이 되는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비록 옆에 있진 않지만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니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합쳐 하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함께 해준 친구들도 대단했고 무엇보다 잘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활동이 먼 일인 것만 같이 느껴졌는데 합창 프로젝트를 하고 난 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마음톡톡송 <Be With You>과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이 외롭고 힘든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인 저와 우리 학생들은 이 노래를 연습하고 노래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느낀 사랑과 따뜻함을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하유나 음악 선생님의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온산중학교의 ‘온 하모니 합창단’ 아이들의 목소리로 응원메시지를 들으며 코로나19 속 지친 마음을 합창으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
Be with you!

“Be With You라는 제목과 같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혼자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 우리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만 참고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협동하여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Be With You 송을 듣고 힘내시고, 모두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하게 잘 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