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바이오에탄올 생산 증가로 기존의 곡물부족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고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이오에너지 사용을 위해서는 이 문제의 해결이 필요 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있나요??
1세대 바이오연료 – 바이오에탄올
다양한 바이오연료 중 현재 연료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이오에탄올입니다. 2011년에 전 세계에서 224억 갤런이 생산되었고, 이 가운데 미국이 139억 갤런의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였습니다. 이어 브라질 56억 갤런, EU 12억 갤런, 중국 6억 갤런을 생산하는 등 바이오에탄올은 오늘날의 운송용 연료의 2%를 차지하며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량자원을 이용해서 만들어 지며 이렇게 농작물로 만들어진 바이오연료를 1세대 바이오연료라고 합니다.
차세대 바이오연료
하지만 식량자원의 부족과 가격 폭등이 바이오에탄올의 대량 생산 때문이라는 주장과 바이오에탄올이 가진 연료로서의 몇 가지 단점 때문에 1세대 바이오연료의 지속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늘었습니다. 이에 최근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은 ‘차세대 바이오연료’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바이오연료란 셀룰로오스 등 비식용 작물이나 조류(Algae)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바이오연료나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연료를 말합니다. 차세대 바이오연료의 사용은 식량자원과의 대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바이오연료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이오부탄올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연료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부탄올입니다. 바이오부탄올은 에탄올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며, 물과 잘 혼합되지 않아, 가솔린(휘발유) 스탠드, 파이프라인 등의 설비를 바꾸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에탄올보다 훨씬 높은 농도로 가솔린과 혼합될 수 있어 바이오연료로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에 이어 자동차 연료로서 사용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이오부탄올은 E10(휘발유에 에탄올 10%를 혼합한 연료) 바이오에탄올이 허용된 프랑스와 독일 같은 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는 일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이오부탄올도 농작물을 이용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회사에서도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셀룰로오스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부탄올 상업 생산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언젠가는 우리회사 정유소에서 바이오부탄올을 판매할 날이 오겠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연구 중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