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영양식 닭백숙으로 행복도 UP!UP!
휴일이 되면 직장인들은 더 바빠지죠? 바쁜 시기에 해먹기 좋은 간단하고 푸짐한 영양식 닭백숙 요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전에 주말에 동생네가 놀러 왔는데요. 한동안 못 보던 동생네 가족이 휴일에 놀러 오면 보통 외식을 하러 가는데 아이가 어리면 참 조심스러워져요. 그렇다고 아이하고 아이 엄마만 남겨놓고 가는 것도 그렇고, 중국집서 배달시켜 먹는 것도 오랜만에 본 동생네한테 좀 미안하죠.
전 이럴 때 보통 닭백숙을 합니다. 만들기도 쉽고 남은 국물에 닭죽을 끓이면 아이들 영양죽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요. 만들기 간편하고 먹는 사람도 만족하면 되는 거죠.
닭백숙은 지역마다 특산물을 넣어 다양하게 요리되고 있는데요. 약재가 많이 나는 지역은 엄나무, 뽕나무 뿌리, 황기, 등등의 한약재를 넣기도 하고, 전복과 낙지를 넣어 먹는 지방도 있고요. 전라도 내륙 쪽은 찹쌀을 닭에 입혀 압력솥에 쪄서 백숙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육류에 어패류를 섞어 만드는 요리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시골 닭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큰 닭은 1시간을 삶아도 질기더군요.
아무튼 누구든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담백하고 진한국물의 닭백숙과 닭죽을 소개합니다.
상차림은 닭백숙, 닭죽, 김치 간단합니다. 두 가족이면 보통 어른이 4명 아이가 2~4명 정도 되는데요, 음식은 좀 넉넉하게 합니다. 남으면 동생네도 싸주고 보관했다 드셔도 되구요. ^^
유명한 삼계탕집은 밤새도록 닭육수를 끓여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집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려워서 전문점만큼 육수맛을 내기가 어렵더라고요. 닭발을 미리 고아낸 육수를 사용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닭발도 구하기 만만찮고 번거로워서 여러 가지 해본 방법 중에 황기를 넣어 끓이면 닭 특유의 냄새도 안나고 국물도 진한 게 좋더라구요.(한약냄새가 나지 않아요)
황기는 예전부터 인삼 대용으로 쓸 만큼 약효가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자세한 효능은 지식검색에 물어보세요 ^^
그리고 보통 삼계탕 닭은 닭 속에 찹쌀 수삼과 더불어 대추 밤 등을 넣는데요. 전 찹쌀과 수삼만 넣고 황기와 마늘은 물에 넣고 다른 것은 넣지 않습니다. 대추는 기름에 절어 어차피 못 먹고 밤 등도 넣으면 별로 맛이 없어서요.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