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풀리는 듯 하다 다시 추워지고 있네요. 꽁꽁 껴 입게 되는 요즘! GS칼텍스 배구단 선수들도 장갑 끼고 귀마개도 하고 추운 날씨 속 건강을 챙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랍니다! 건강을 챙겨야 성적도 좋게 나오기 때문이죠^^ 항상 컨디션 관리!
GS칼텍스 배구단의 소소한 재미! 마니또 게임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일명 마니또!(초등학교 시절 많이 했었던 게임이죠)
GS칼텍스 배구단에서 매년 시즌 마다 하는 행사입니다. 5~6개월 동안 겪는 시즌 스트레스! 힘들 때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어요.
쪽지에 이름을 적어 뽑은 뒤, 자기가 뽑은 사람을 몰래 챙겨주고 선물도 주는 이벤트랍니다. 쪽지를 뽑은 뒤부터 마니또 게임은 시작됩니다. 이름을 뽑은 뒤 자기가 받고 싶은 선물을 어딘가에 적어 놓으면 돼요. 대부분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에 적어 놓곤 하지요 ^^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남겨져 있는 선물을 보며 누굴까 생각하게 되고, 혹시 이 사람은 아닐까 하면서 모두에게 조심스럽고 잘 해주게 돼요.당연히 팀워크는 상~승!
사실 마니또 게임은 종료일까지 비밀을 지키는 것이 원칙인데, 며칠 안돼서 들키는 선수들도 많답니다.
특히 장보라 선수의 경우 정말 일찍 들키고 말았어요. 시작하고 며칠 뒤 “저는 마니또 입니다. 이게 맞아요?”라며 사진을 첨부한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발신번호만 바꾸면 되는 줄 알았다는데 요즘 핸드폰의 기능이 좋아 다 들통나고 말았답니다.(하하)
마니또를 뽑고 한달 뒤 서로에게 선물을 주며 마니또 공개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각자 준비한 선물들을 한 자리에서 나누게 되지요. 직접 들고 오는 사람도 있고, 택배로 부르는 사람도 있어요. 지갑, 시계, 커피메이커, 여행가방, 옷 등등.. 서로 다양한 선물을 나눕니다.
한송이 선수의 선물은 너무 커서 혼자서 들지 못할 정도였어요. 여러 명이 영차영차 도와줬습니다. 그 옆에서 자기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이숙자 선수! 하지만 저건 바로 김민지 선수의 선물이었답니다.
아쉬워하던 이숙자 선수… 그런데 이 속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김민지 선수를 뽑았던 건 이숙자 선수였던 것이죠! 이숙자 선수의 감쪽 같은 연기에 모두 속아 넘어갔어요 ^^!
힘든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나눈 마니또의 정!
한 달 동안 진행된 게임을 옆에서 지켜 본 코칭스탭 선생님들 역시 마음만은 함께 했는데요, 다음 달엔 우리 스탭들도 함께 껴서 하자고 할 정도로 부러워하셨어요^^ 거칠고 냉정한 승부의 시간! 시즌 속 소소한 행복과 재미. GS칼텍스 배구단의 마니또 게임 이야기는 여기서 접어봅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소한 선물을 통한 비밀 마니또가 되어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