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 그 영광의 우승자를 만나다!!!
제 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마지막날의 생생한 모습과 영광의 챔피언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
대회 당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좋아 시합을 하는 선수들도 저와 같은 갤러리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마지막날을 즐겼습니다. 5년째 매년 갤러리로 참석했는데 역시 마지막날의 기대와 설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누가 우승자가 될까~ 기다리며 설레오는 이 마음은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이 그렇겠죠? 게다가 아름다운 남서울CC 풍경까지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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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CC는 서울서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주말 가족나들이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들아, 여기가 골프장이야~ 저건 벙커라는 거고’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부자지간의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내년엔 우리 아들도 데리고 와야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아기들은 데려오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집중이 안 되는지 샷 준비하던 선수가 골프채를 내려놓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ㅠㅠ
선수들의 집중을 위한 갤러리들의 배려가 더 멋진 매경오픈을 만들어 갑니다 C-:
“아줌마, 우산 좀 내려주세요..”
“저 아저씬 왜 또 서있는거야…”
지난 대회 때는 저렇게 한 마디씩 하는 게 더 시끄러웠는데 이번 대회엔 서로가 조심하며 선수들의 퍼팅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홀을 지나간 공에 아쉬워하며 격려했습니다. 다른 해에 비해 성숙된 갤러리의 모습이 돋보이네요. C-:
성숙된 갤러리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C-:
2번 홀에서는 챔피언조인 박상현선수, 박준원선수, 황중곤선수가 준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티샷 전에 모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샷을 점검하고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골프는 멘탈게임’이라고들 하죠~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이렇게 끊임없이 땀을 흘려야 프로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C-:
이번 대회 우승을 점치는 박상현선수의 공이 하늘을 가르네요. 스윙에 방해되지만 않는다면 큰소리 힘껏 응원도 하고 싶었지만, 선수들이 집중 할 수 있도록 그냥 소심하게 ‘나이스 샷’정도만 했습니다.
앗!!! 4번 홀에서 박상현선수의 공이 그린을 벗어나 제 옆에 떨어졌네요. 운 좋게 정말 바로 옆에서 멋진 어프로치샷도 보았습니다. (시선을 바닥에 둔 채 툭 친 공이 깃대 옆으로 또르륵….. 아쉽다 들어갈 뻔했는데…)
18홀은 2단 그린이라 공이 그린에 떨어져도 주르륵 흘러 러프로 가는 어려운 곳이라고 합니다. 앗!!! 황중곤 선수 공만 깃대 근처에 있고 나머지 공 2개는 그린 옆으로 살짝 서있네요. >.<
제 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바로 박준원 선수입니다 C-:
오늘의 행운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었을까요? 바로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끝까지 맹추격전을 펼친 박상현선수를 3타 차로 따돌리며 박준원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얼굴에 표정변화 하나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던 박준원선수는 우승할 지 몰랐다며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우승소감을 밝혔습니다. 첫 우승을 한 박준원선수를 비롯한 모든 참가선수들의 그동안의 땀과 노력,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들의 잔치, 경품추첨! 특별상으로 BMW와 행운상으로 기아프라이드, 골프클럽 등등을 준다는데 올해는 홀인원이 없어서 BMW는 그저 바라볼 뿐이었답니다. 이번 해엔 퍼터라도 받았으면 하고 기대 아닌 기대를 하며 마지막 시상식까지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제 차지는 아니었습니다.
매년 참석하지만 매년 오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즐겁고 행복한 대회였습니다. 올해 놓치신 분들 내년엔 꼭 함께 하시죠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