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관전포인트 5가지 (2편)

 

제 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관전포인트 5가지 (2편)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제 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의 나머지 관전포인트 3가지를 이어서 소개해드립니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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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드샷 VS 드로우샷 승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셜널GC는 왼손잡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오거스타 18개 홀 중 6개 홀이 왼쪽 도그레그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파 5홀 중 3개가 왼쪽으로 휘어져 있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돌려 치는 선수가 2온 하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합니다.

 왼손잡이는 아무래도 오른손잡이 보다 왼쪽 도그레그 홀에서 페이드 구질로 홀을 공략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인데요.

 최근 우승자 버바왓슨(2회, 2012년 2014) 우승, 필 미켈슨(3회, 2004년 2006년 2010년)을 보면 골프계에서도 왼손잡이 바람이 불지 않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 1,330명 중 왼손으로 치는 프로는 안타깝게도 아직 없다고 하네요. 왼손잡이 골퍼분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도전해보세요^^

 한국의 마스터스라고 불리는 남서울CC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드샷(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샷)을 잘 치는 선수에게 유리하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왼쪽에 함정이 많아 드로샷을 구사하는 선수는 홀을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세번째 관람포인트! 선수들이 드라이버샷을 할 때 장타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어떤 샷들로 홀을 공략하는지도 한번 지켜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선수들이 어떤 샷으로 홀을 공략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매경오픈을 즐기는 한 가지 관전 포인트!

 

4. 악몽의 코스 유리알 그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직 외국인 선수가 우승한 적이 단 두번뿐인데요. 덕분에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외국인 선수들의 무덤이라는 악명 높은 애칭이 붙어 다닙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유리알 그린 때문입니다. 남서울 그린의 속도는 그린 빠르기 측정기구인 스팀프 미터로 3~3.5m안팎,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맞먹는 수준인데다 언듈레이션마저 심해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잠깐! 스팀프 미터는 그림처럼 왼손에 쥐고 있는 막대기 위에서 공을 굴려 멀리 굴러가면 빠른 그린이라고 하고
짧게 굴러가면 느린 그린이라고 합니다. 그 측정기구가 바로 스팀프미터입니다.

 

 특히 남서울에서 그린이 가장 까다롭기도 이름난 홀이 5번홀인데요. 매끈한 유리판 그린에 내리막 홀까지 걸린다면 주말골퍼들이 두려워하는 3퍼트나 4퍼트를 선수들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어렵고도 묘한 홀들에서 경사가 워낙 심해 옆라인에서 하는 ‘ㄱ’자 퍼팅도 간혹 볼수 있다고 하니 유리알 그린에서의 퍼팅 네번째로 관전포인트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이래서 많은 골퍼들이 인용하는 명언이 바로 탄생한 게 아닌가 싶네요~~~

 “Driver for Show. But putt for dough(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5. 최고의 명당자리 or 명승부 홀?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는 선수들을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골프팬들은 관전을 ‘버킷리스트’로 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무나 나갈 수 없고 아무나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보는 것만으로 영광인 오거스타에서도 명당은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바로 9번홀, 우승자가 가려질 18번홀 그린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명당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명당자리도 오거스타와 동일한 9번홀 이라고 합니다. 바로 가장 큰 함성과 탄식이 터져나오는 곳이면서, 그린 근처에는 햋빛을 가릴 수 있는 커다란 나무가 많고 편히 앉아 볼 수 있는 언덕이 있기 때문인데요.

 

‘야누스’ 라는 별명을 가진 남서울CC 의 16번 홀! / 이미지 출처: GS칼텍스 매경오픈 홈페이지 (바로가기)

 하지만 최고의 명승부 홀은 16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인데요. 이 곳 3개 홀에서 짜릿한 역전극이 자주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6번홀의 별명은 ‘야누스’ 로 너무 쉽기도 하고 너무 어렵기도 해 선수들에게 희망과 좌절이 공존한다고 해서 지어진 별명이라고 하네요.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에서도 우승자 얼굴이 가장 많이 바뀐 홀이 다름 아닌 16번홀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최고의 명당자리와 명승부 홀의 멋진 샷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