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옹녀, 관람 후기!

여수 국동항 수변공원에서 진행된 ‘수산종묘 방류’와 ‘환경정화활동’을 마치고 창립 50주년 사은 공연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관람하기 위해 GS칼텍스예울마루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대극장에서 진행된 사은공연행사에는 여수공장 인근 주민부터 수산인, 지역 자원봉사자, 협력사와 주유소 및 해상운송 파트너의 임직원 분들까지 6월 15~16일에 걸쳐 총 1,800여 명이 초청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입구부터 매우 붐비는군요.

임직원을 인터뷰하는 모습

그 곳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김병열 사장님(석유사업 총괄)을 만나 너무 신기하고 놀라 인사를 드리자, 김성우 팀장님께서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셨죠^^

기념으로 인증샷도 찰칵!!!


국립 창극단, 첫 ‘19금’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변강회 점 찍고 옹녀 포스터
출처 : 국립극장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립극장 전속 국립창극단이 판소리 ‘변강쇠전’을 재해석한 창극으로, 이 작품은 특히 변강쇠가 아니라 변강쇠의 아내인 ‘옹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운명에 저항하는 힘찬 여성으로 묘사되어 국내외 호평이 잇따르기도 했죠. 2014년 창극 대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대표 연극상인 ‘제8회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부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던 작품입니다.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 중 세 번째 빛깔, 오렌지(Orange)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꿰찬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저와 함께 본격적으로 들어가볼까요?


외설일까? 예술일까?

출처 : 국립극장

 

변강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도.. 야하다? 외설적이다?라는 단어일텐데요. 그래서일까요? 더욱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의 시작을 기다렸죠!

공연의 한 장면
출처 : 국립극장

 

색(色)을 밝히는 호색남녀 이야기라는 편견을 와장창 깨고, 오히려 삶과 사랑에 대한 의지와 신념이 강한 능동적인 조선시대 여인 옹녀의 스토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이 가진 넘치는 삶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판소리도 재밌다, 낄낄낄 끊이지 않는 웃음 소리

판소리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머리 속에 “어려워.”, “지루해.”, “재미 없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셨나요? 하지만 그것은 고정관념입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흥미로운 스토리, ‘옹녀’의 반전 매력에 낄낄대는 관객들의 모습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연진들이 무대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국립극장

 

한국인의 소울을 담은 흥겨운 판소리로 저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들썩~ 한국인이 가진 흥을 자극해주어서일까요? 판소리뿐만 아니라 민요, 정가, 비나리, 왈츠, 트로트까지 다양한 음악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어 지루할 틈 없이 2시간의 공연이 눈 깜짝할 사이 휘리릭 지나가버렸네요.


흔하지만 특별했던 옹녀 이야기

출연진이 무대에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출처 : 국립극장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6년 창극 최초로 프랑스에 진출하며 창극의 세계화를 선도한 작품으로 우리의 창극이 아시아의 대표적 음악극으로 자리잡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발랄하고 기발한 고전의 재해석이 주특기인 고선웅 연출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원작의 해학미를 격조 높게 풀어내 결코 선정적이지 않으면서도 공감을 통해 웃음을 이끌어내주었고, 180도 달라진 옹녀로 창극의 무한도전을 이끈 김성녀 예술감독의 판소리 과거의 모습과 정통은 이어가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계속 바뀌어가는 변화무쌍한 시도를 통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예술감독 김성녀 인터뷰


늦은 시간, 공연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지난 50년 회사와 함께 해주신 여수 지역사회에 감사가 되고, 당찬 여인 옹녀의 옹골찬 이야기처럼, 에너지 넘치는 GS칼텍스의 다가올 50년을 기대해봅니다.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 탐방기]


백민정 사원 | 브랜드관리팀

아장아장! 사보 첫걸음마를 시도한 뉴페이스 사원.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을 때, 다시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기 위한 긍정에너지를 늘 충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