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社史] 1차 석유파동과 GS칼텍스의 열관리 운동
1973년 10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1차 석유파동은 단순한 유가 인상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자원 파동을 불러왔다. 이에 국제 경제를 국제 경제는 불황의 늪으로 빠지고 말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가격이 1년 동안 4배 이상 올라 국가 경제의 존폐가 걸린 위기를 맞았다.
위기를 맞은 정부는 석유파동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했으며, 이어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감면과 사치성 소비 품목에 대한 중과세로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또한, 환율을 20% 인상함으로써 수출 부진에 대처했고, 물자 소비 절약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석유파동의 여파를 극복하고자 했다.
GS칼텍스, 선도하여 열관리 운동을 전개하다
GS칼텍스는 정부의 열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있기 전부터 선도하여 열관리 운동을 전개했다. 1973년 11월부터 1974년 2월까지 약 4개월간에 걸쳐 열 관리팀을 구성하고, 연료유 다소비 거래처를 방문해 열관리의 중요성을 계몽했다. 또, 열효율을 측정해 적정선 이하일 경우는 보일러 교체를 권유했으며, 열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문에 응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구식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던 K 방직에 GS칼텍스 열 관리팀이 열효율 제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보일러를 최신 패키지 타입으로 대체시킨 것을 꼽을 수 있다. K 방직은 보일러 교체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열효율 제고에 따른 유류 소비 절약으로 보일러 교체 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이후에도 산업별, 지역별로 나누어 전국적으로 전개한 GS칼텍스의 열관리 운동은 70여 직거래처의 열효율성을 10% 이상 향상했다. 이 밖에 고속버스 업체를 상대로 단위 연료당 주행거리나 연료 소비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마일리지(Mileage) 테스트를 실시, 윤활유 사용 기간을 2배 이상 연장하기도 했다. GS칼텍스가 편찬한 ‘연료유’라는 책자를 번역, 배포해 열관리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제고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