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직원들이 말한다 – 일상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행복하지 않다고들 합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스트레스만 받는다면 우리의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직장에서의 삶과 자신의 행복한 삶을 서로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행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직장생활이라는 정해진 시간표 속에서도 작지만 소소한 ‘나만의 행복’ 시간을 누리고 있는 GS칼텍스인 4명을 만나보겠습니다.
하루를 스마트하게 시작하는 출근길 뉴스 보기
몇년 전 개그콘서트 육봉달 선생은 달리는 마을버스에서 뛰어내리는 인생의 고단함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신혼집이 있는 경기도 판교는 광역버스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매일 아침 버스출근은 고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일 아침 회사 통근버스를 기다리면서 여유 있는 웃음을 지으며,제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를 깨닫고 있답니다. 통근버스를 타면 회사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데, 이 시간을 저만의 시간으로 십분 활용한답니다. 바로 신문을 보는 것이죠!
처음 통근버스를 탈 때는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서 잠을 청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신문보기의 즐거움에 빠지면서 하루라도 빠지면 아쉬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뉴스를 접하니 상식도 늘고, 대화의 폭도 많이 넓어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살짝 무거운 아이패드 무게 때문에 제 어깨가 점점 효도르처럼 넓어지는 것, 이것이 딱 하나의 단점이지요.
회사 생활을 하면 저만의 시간이 은근히 없습니다. 매일 아침 통근버스 안에서의 30분, 그래서 저에게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몸도 정신도 맑아지는 점심 후 산책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일사분란함은 웬만한 군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거대한 무리를 지어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가 입안으로 음식을 주입하고 각자의 사무실로 돌아가기 바쁩니다.
저는 점심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 식사를 마친 뒤, 잊지 않고 충현교회 산책을 합니다.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과 함께하는 시간, 저는 소소한 행복을 느낍니다.
오후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머리도 식히고,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빡빡한 업무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습니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걷기는 600개의 근육과 200개의 뼈를 모두 사용하여 비만 해소에도 좋고, 뇌를 활성화 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걷기는 도파민처럼 몸에 이로운 뇌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하니 이쯤 되면 걷기의 효과를 우습게만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회사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장기들과 무수히 많은 신경 회로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우주인 우리 몸을 걷기를 통해 깨워보세요!
열정이 끓어 오르는 퇴근 후 축구 경기 시청
교대 근무를 하면 계속 생활패턴이 바뀌어서 무언가를 주기적으로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일상에서 가장 즐겨 하는 일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 시청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한창 열기가 뜨거운 유로 2012를 즐겨 보고 있죠.
오후 근무 퇴근길에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사서, 집에 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경기를 봅니다.
경기 시작 전 양팀의 전력을 살피고, 선수 구성을 확인하면서 느끼는 셀렘과 기대감은 본 게임과는 다른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데, 가끔은 제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응원하는 팀이 골이라도 넣으면 정말 지붕을 뚫고 날아갈 듯한 기분과 함께 몸 안에 열정이 다시 끓어 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 때는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 축구 한 게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퇴근 후 누리는 이런 시간이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에서 동료들과의 이야기 거리가 되어 관계도 돈독하게 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휴일을 시작하는 토요일 아침 발레
제가 발레를 시작한 건 작년 가을 무렵입니다. 여수공장 현장근무를 마치고 본사에 복귀한지 2개월쯤 되던 시기였지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오랫동안 꿈꿔온 발레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동안 댄스스포츠와 재즈댄스는 배워봤지만 막상 발레를 정식으로 접한 적은 없었거든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성인 취미 발레 학원에 찾아가던 첫날,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첫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기뻤는지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제 주말 아침마다 꿀 같은 늦잠을 포기할 정도로 발레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고, 반듯한 라인을 만들어 주는 발레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정신력도 강해진답니다.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건강한 몸과 여유로운 마음을 찾고 싶다면, 무엇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발레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