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아카데미 – 스타강사 4인방의 수다
2014년 자율준수 프로그램 강사진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뵙게 되다니 반갑습니다! ㅎㅎ 사실 딱딱한 내용이라서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강사님들 덕분에 재미있게 교육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GSC 화공 첫걸음 온라인 강의는 지난달에 수료했는데, 대리님을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대리님. ^^
네. 반가워요. 윤희씨, 승연씨, 병주씨 모두 입사 동기시라고 들었어요. 세분 모두 어떻게 자율준수 프로그램 강사로 선정되신 거에요?
자율준수 프로그램 교육은 감사2팀의 전신인 컴플라이언스팀 주관이었어요. 매년 교육을 진행해오면서 양이 많다, 어렵다, 지루하다는 코멘트를 들어왔죠.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팀 내에서 회의를 진행했어요. 해당 내용을 담당하는 각 팀의 담당자가 교재를 개발하고, 직접 동영상 강의까지 하면 직원분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내용전달도 좀 더 효과적으로 되지 않을까? 라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됐죠.
아.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자율준수는 세부내용이 어떻게 되요?
자율준수프로그램의 이해와 임직원 기본윤리, 정보보안, 공정거래, 성희롱 예방, EHS&Q(Environment, Health, Safety & Quality),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의 이해까지 총 6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모듈1을 맡았는데요. 자율준수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또 회사의 윤리규범은 무엇인지에 대해 주로 설명했어요. 내용을 컴팩트하게 전달하고 색깔이나 아이콘을 많이 써서최대한 시각적으로 자료를 만드는 데 치중했죠.
저는 공정거래 파트를 맡았는데요. 방대한 공정거래 관련 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선별해 내는 작업이 첫번째였어요. 그리고 우리 임직원분들께 의미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혹시나 법규가 개정이 된부분은 업데이트 하면서 교재를 준비했죠.
병주씨는 팀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일을맡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맞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다소 막막했어요. 하지만 제 자신이 낯설고 어려우니까 타 팀 분들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난해한 법률용어를 일반적이고 쉬운 용어로 풀어내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어요. 교육 준비하면서 오히려 팀 업무도 파악하고 공부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근데 윤희씨가 강의했던 CCM은 사실 좀 낯선 개념인데, 어떤 거에요?
CCM이란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의 줄임말인데요,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관련 경영활동의 지속적인 개선 여부를 2년 주기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에요.
이 제도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있고 우리 회사는 정유사중에서는 유일하게 3회 연속 CCM인증을 받았죠. 특히 올해는 2006년 CCM 체계 도입 이래꾸준한 VOC 관리 및 개선을 이루어 낸 결과를 인정받아 성과관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임직원에게 교육하는 것도 CCM 체계의 하나인데요, 그래서 전사교육인 자율준수프로그램의 한 모듈로 들어가게 됐죠.
주변 반응이나 피드백은 어때요?? ㅎㅎㅎ
동기가 80명 정도 되니까 한마디씩만 해도 엄청난 양의 피드백이더라구요. 한번은 일하고 있는데 옆 팀 부장님께서 “여기 너 나왔네?”하신 적도 있어요.
제가 나오는 부분을 프린트 스크린해서 보내주는 동기들도 몇몇 있었어요. 이젠 좀 잊혀질 때도 된 것 같은데, 강의를 수강하는 차수가 제각기 다르니까 정말 1년 내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듣는 것 같아요.
전 총 3시간 강의를 6개의 모듈로 나눠서 진행했는데요. 제일 처음에는 제 모습이 내내 나오게끔촬영을 했어요. 몇몇 분이 얼굴 보기 거북하다는충격적인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인트로와 합정리할 때만 출연하는 것으로 변경했답니다. 하하.
대리님은 원래 HOU기술2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시게 된 거에요?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화공기초 지식과 생산공정을 화공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어떻게 하면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생산본부 화공
기초교재를 가지고 교재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화공전공자가 아닌 분들께는 많이 어려울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각종 인터넷 강의도 많이 참고했구요. 『아주 쉬운 화학이야기』와 같은
책들도 구해서 많은 힌트를 얻었어요. 또 교육을 듣는 분들의 만족이 중요하니까 어떤 내용을 다루면 좋을지에 대해 사내에서 화공전공자와 비화공전공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도 진행했구요. 첨에는 교재 개발만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실제로 강의까지 하게 되었네요.
저도 대리님 강의 들으면서 평소에 헷갈리던 개념들 한번씩 정리가 되고 정말 좋더라구요. 실제회사 사례나 생활 속 유사 사례를 예시로 들어주셨던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정유사에서 일하면서 화공기초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항상 신경쓰였거든요. 제 주변에서도 생산공정의 기초와 흐름을 이해하는 데 정말 유용했다고 칭찬들 많이 하시던데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엔지니어로 입사해 서 공정기술팀에서 일하다가 교재 개발을 하게 되면서 어려운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팀장님과 팀원 분들을 포함한 주변 분들 도움 없이는 절대로 만들 수 없었을 거에요.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서 생산본부에 자문위원을 지정했는데요. 교재와 시험문제 검토해주신 심현석 과장님,염명안 과장님, 김태희 과장님, 용효중 대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재의 난이도나 목소리톤, 배경화면까지 거침없는 피드백을 준 본사 본사 자문위원 홍석표 대리님, 부영욱 대리님, 김지영 씨께도 신세 많이 졌습니다. ㅎㅎ
우와.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가 담긴 귀한 교육프로그램이었네요. 이렇게 우리회사 자체적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하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모두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