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아름은 필요에 의해 소유 되었다가 버려진 여리고 약한 존재, 그리고 소외당한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동물, 사물, 식물 등 버려짐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것들을 모아 작가는 자기만의 유토피아적 공간에 등장시킨다. 한아름이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상처받고 버림받은 약한 존재를 평등하게 보듬어 주는 공간이다. 이곳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상처받지 않는 고통 없는 지상 낙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 펼쳐지는 “치유의 판타지 랜드”는 아름답고 싱그럽다. 판타지 랜드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작품에서 보이는 여성 작가의 섬세함은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해주기에 충분하며, 평온한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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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않은 것의 정의, 또는 세계 안에서 주인공과 아웃사이더의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