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하완 초대전, 큐브 – GS타워 더스트릿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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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완 초대전, 세상을 그리는 점·선·큐브

류하완 작가의 작품을 보면 먼 길을 떠났다 이제 막 돌아온 사랑스러운 나의 자식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름답고, 소중하고, 아련한 느낌이 작품 속에 스며있다. 각 작품에선 작가의 열정이 절제되어 보이고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리듬감이 보인다.

1. 자취와 흔적이 만들어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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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완 작가의 작업은 오브제와 물감을 이용해 화폭 위에 그 오브제만의 자취와 흔적을 만드는 과정이다. 캔버스 위 점과 선을 통해 자유로움과 절제를 표현하며, 그 세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마스킹 테이프를 선택하여 자유자재로 뻗어 나가는 선들을 창조해 냈다.

2. 세상을 그리는 점과 선 (dot & line)

흔들거리는 선들에서 류하완 작가는 인간의 욕망을, 무질서한 마음을,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하며 반대로 절제와 선택의 표현이자 멈춤, 내지는 흔적은 그 긴 여행에서 이정표를 남기는 듯 점을 찍어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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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끝 모르게 뻗어 나가는 선도 결국 처음에는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용돌이 치듯 그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선들의 향연은 마침내 점을 만나 흔들거림은 멈춘다. 흔적이 남는다. 그 모습을 보며 사람은 비로소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에 대한 확신과 여유를 갖고, 거기서 나오는 심리적 조화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3. 캔버스에 담긴 3D 큐브

류하완 작가는 2014년을 기점으로 비로소 작품 속 여행을 마친 듯 더욱더 깊어진 표현력을 보여준다. 평면적 큐브는 형태를 갖추었고, 입체를 띄며 추상적이었던 표현방식은 작품 속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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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는 작가의 내면에 잠재된 이미지요, 대상이다. 큐브가 타일 벽면에서 빨간 벽돌로 옮아 온 데에 70~80년대 작가의 유년기 기억을 되살려 화폭으로 옮기고자 하는 열정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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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은 거대한 요람이 되고 의미를 부여하며 그 하나하나의 큐브가 살아 숨 쉬는 큰 나무이다. 작가의 내면세계는 더욱 뚜렷한 실체로 살아났으며 작품 속에서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일부가 되었다.

작가가 담는 이야기는 이상적 상상으로, 내면의 열정을 보여주고 점차 그 목표 지점을 향한 이야기를 전개해 또 다른 세계를 이야기한다.

사각 패턴은 도시의 모나드며 벽돌 한 장 한 장은 정체성(Identity)을 가지고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함께이지만 홀로인, 때로는 벽을 쌓으면서, 때로는 벽을 허물며 산다. 그 속에서 우리는 다른 개체와 소통하고 더러는 불통하며 상처 내고 다치며 상처를 보듬고 산다. 그런 삶들이 대항하고 부침하는 가운데 어머니의 위안처럼 바람이 불고 천이 흐른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위안과 요람의 커튼이 감싸는 듯 우리를 위로하는 바람을 수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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