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꿈을 그려요 ‘제18회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

 

녹색 꿈을 그려요 ‘제18회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

어김없이 올해도 5월이 다가옵니다.

5월은 1년 중 가장 행사가 많은 달이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게다가 석가탄신일까지!! (비록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석가탄신일 좋아합니다 ㅋㅋ) 특히, 개인적으로 5월에는 제 생일까지 있어서 저에게는 5월이 그냥 5월이 아니랍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제16회, 제17회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를 실무로 담당하게 되면서부터 저에게 5월은 절대적인 의미의 달이 되어버렸답니다. 미술대회가 열리는 그 날은 일 년 365일 중 바짝 긴장시키게 하는 날이기도 하고, 행사가 잘 끝나면 일 년 중 가장 보람을 느끼게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바로 그 날 하루를 위한 것이니까요.
그림을 그리는 어머니와 아이의 모습

온가족이 나들이하는 미술대회

사실 초등학생 7천 명이 올림픽공원에 모이는 이 행사를 준비하는 압박감은 연초가 아닌 전년도 연말 무렵부터 서서히 시작된답니다. 매년 5월에는 야외 행사가 많은 이유로 미술대회 일정 및 장소대관 등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거든요.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 이제 “아~ 올해 미술대회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집니다. 어쩔 땐 답답한 생각에 “차라리 빨리 5월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ㅎㅎ

특히, 올해는 대회 운영방향 및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던 해였습니다. 제18회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저 스스로 던졌던 가장 큰 질문은 “기업의 진정성”에 대한 화두였습니다. 음…. 좀 거창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질문이었습니다.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는 그림을 통해서 참가 어린이와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고, 또 가족이 함께 야외 나들이로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그렇다면 녹색환경미술대회를 주관하는 GS칼텍스가 진정으로 이 대회의 의미를 살리고자 한다면 대회를 통해 환경사랑을 함께 실천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왕이면 참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느끼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질문들이었죠.

미술대회에서 그림만 그린다는 편견은 버려요~

이러한 질문들은 “미술대회 때 사용되는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었고, 대회 당일 그림물감 폐수를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 아리수의 정화과정까지 문의해보다가 결국 대형 정수기의 이동 및 등 장비 설치의 한계때문에 물감폐수를 간이정수하여 그 물을 다시 사용하고 간단한 정수원리도 함께 배워보는 체험교실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간이정수기
그리고 생활 폐기물들을 활용하여 재활용 소품을 만들어 보는 정크아트 체험교실도 함께 준비했답니다. 전문가 분들이 생활 폐기물로 만든 멋진 조형물을 제가 몇 개 살짝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크아트 작품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대회 당일 곳곳에 걸리는 현수막들도 모조리 회수해서 장바구니로 재활용하여 사용할 겁니다. 왜냐구요? 바로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이니까요! ^^
또한, 올해는 작년에 참가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그린 에너지 체험관을 좀 더 풍부하게 구성하여 준비할 예정입니다. 태양열로 삶은 메츄리알도 맛보고, 무공해 동력을 이용한 자동차 경주 및 기차도 즐겨보시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생활 속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직접 느껴보시길~
그린 에너지 체험 모습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이 오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체험행사(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에 대해서는 기다리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현장에서 번호표를 나눠 드리고 순번 대기시스템을 운영려고 합니다. 물론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대회에 있는 모든 어린이가 다 참여하지는 못하고 선착순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요.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그 밖에도 초청공연 및 참가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답니다.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는 우리 어린이 여러분께 이런 대회 곳곳의 모습들을 어린이 리포터들을 통해서 무대 LED로 더 현장감 있게 전달드릴 계획이랍니다.
장기자랑과 무대행사드디어 오늘(4/18)부터 온라인 접수가 시작되었는데요. 많이 많이 신청해 주세요.

이제 저에게 남은 숙제는 철저한 행사준비 뿐인 것 같습니다.

제18회 GS칼텍스 녹색환경미술대회에 참가하시는 어린이와 가족분들이 5월 22일 정말 멋지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날은 제발 비가 오지 않게 함께 기도해 주세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