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며 2013년 첫 발을 내딛은 마음톡톡 사업이 어느 새 5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술치료사, 교수진, 교육부, 시·도 교육청, 굿네이버스, 대한민국교육봉사단 등 함께 수많은 분들의 열정이 어떻게 아이들을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음톡톡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마음톡톡이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방법
마음톡톡은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구성된 치료사들을 선발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치료 교수진과 함께 마음톡톡 프로그램의 질적 관리 및 프로그램 연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톡톡 예술치유의 전문성에 더하여, 교육부 및 사단법인 굿네이버스와 협력하여 아동 청소년 정서 지원의 효과성을 증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톡톡은 센터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아이들의 심리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진단도구를 개발하여 2015년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한 학생들의 담임선생님에게 아이들의 행동 변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교실힐링 프로그램
질풍노도의 시기에 놓여있는 중학생들. 그 중에서도 갓 중학생이 된 1학년 학생들은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기의 특성으로 민감한 시기를 지나는 아이들입니다. 또한 주변의 또래관계에 의지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특성이 강합니다. 이것은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정 아이들만이 아닌, 이 시기를 지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됩니다.
교실힐링은 건강한 또래관계와 자아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믿고 한 학교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한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한 명도 빠짐없이 협력 활동을 경험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 전원이 또래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치유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치유캠프 프로그램
마음톡톡은 우울, 위축 등 심리정서 문제로 학교생활과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문 치유캠프를 운영합니다. 미술을 기본으로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서로 다른 매체 치료사 2명이 12명 내외의 그룹을 맡아 총 8회기를 진행합니다.
마음톡톡 치유캠프에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성 향상과 또래관계 개선을 위한 집중적인 예술치유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3일간의 짧은 만남에도 아이들은 바람직한 또래관계를 경험하고 자존감 향상과 자기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마음톡톡 치유캠프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마음선생님(예술치료사), 24시간 곁을 지켜주는 톡톡선생님(자원봉사자), 세심한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스태프, 모두가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 하나가 되는 현장입니다.
3. 위(Wee) 센터 프로그램
교육부 위(Wee)프로젝트와 협력하는 학교부적응 학생 예방 및 위기학생 치유 프로그램입니다.공격성 ・ 과잉행동 ・ 불안 ・ 위축 ・ 우울 등으로 정서적인 어려움과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위(Wee)센터와 연계해 산하 학교와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8명 내외로 구성된 집단은 무용·동작, 미술, 음악으로 이루어진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표현, 공감, 협력 등을 배워 나갑니다. 또한 참여 아동 간 상호 작용 속에서 또래관계와 자존감 향상 등을 경험합니다.
- 자아존중감, 자기성장주도성, 자기표현, 공감, 협력, 학교생활만족의 모든 요인에서 점수가 향상
- 자아(자아존중감, 자기성장주도성), 사회성(자기표현, 공감, 협력) 관련 치료효과 변인이 높을수록 학교생활 만족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상관관계 확인
4. 좋은마음센터 프로그램
마음톡톡은 2013년부터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산하의 심리정서지원기관인 좋은마음센터와 협력하여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기 2년간 마음톡톡 치료사들이 좋은마음센터에서 상주하며 복지기관 내의 치료 지원 체계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 하였으며, 이후 전국의 좋은마음센터에서 마음톡톡 정서지원 체계에 따라 질 높은 예술심리치료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가족기능강화를 위해 마음톡톡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1박 2일 가족캠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좋은마음센터, EBS육아학교와 협력하여 부모토크콘서트 ‘맘터’를 진행하여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노력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자아존중감, 자기성장주도성, 자기표현, 공감, 협력, 학교생활만족의 모든 요인에서 점수가 향상
- 초등학교 고학년생(4~6학년)은 자아존중감, 자기표현 항목에서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나타낸 반면, 중학생은 자기성장주도성, 자기표현에서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나 아동의 성장 단계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확인
올 한해 마음톡톡을 경험한 아이들 중 156명의 아이들에게 “나에게 마음톡톡이란?”이란 공통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선사해 준 156개의 문장을 통해 저희는 마음톡톡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톡톡은 아동심리정서 지원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