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톡톡 교실힐링]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관계치유 프로그램 소개

어린이들의 한 뼘 친구 마음톡톡이 마음치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초·중·고·대학생 상담 사례 총 3,139건을 분석한 결과(하단 도표 참고)에 따르면, 청소년 시기의 고민 1, 2위는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였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또래 관계는 주된 고민거리인데요. 건강한 또래 관계를 충분히 경험하고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아상을 확립해가는 것은 이 시기에 굉장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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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에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문제 또한 조그마한 관계의  엇갈림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의 경우 이미 또래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핀란드의 키바코울루(Kiva Koulu) 프로그램

1990년대 경기 침체 이후 핀란드 사회에서는 집단 따돌림이 큰 사회적 이슈였습니다. 핀란드 교육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키바코울루’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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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가해자 위주로 선발하여 진행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키바코울루는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사자인 피해자와 가해자 뿐만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교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모든 학생이 학교폭력 예방 토론, 협동 과업 수행 등을 함께합니다.  또한 실제로 친구에게 따돌림 당하는 역할극을 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법을 배웁니다.


미국의 사회성 및 감성학습, SEL(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프로그램

미국도 마찬가지로 학교 총기 사건 등을 겪으면서 사회적, 정신적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 미국 교육의 가장 큰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개혁 중 하나가 바로 사회•감성 학습(SEL)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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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 프로그램은 ‘학업 성취 이전에 사회적, 감성적 역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이뤄집니다.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대인관계, 책임 있는 의사결정’ 이 5가지 큰 프레임만 공유하고 주마다 추구하는 목표와 형태가 모두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관계와 신뢰 쌓기를 중점으로 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자기 통제, 대인관계 발달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사회성 및 관계 향상 프로젝트GS칼텍스 ‘마음톡톡 교실힐링’

우리나라 역시 아이들의 사회성 향상과 학교폭력 예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핀란드의 키바코울루나 미국의 SEL과 같은 평화샘 프로젝트, 어깨동무 프로그램을 지자체 또는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의 사회 공헌 사업인 ‘마음톡톡’도 교실힐링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2014년부터 27개 학교, 2천여 명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음 톡톡 교실힐링’은 키바코울루, SEL과 같이 청소년 시기에 관계 맺음과 사회성에 대해 배우는 것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선 동일하지만, 특별한 점이 있다면 예술 치유의 방식을 프로그램에 도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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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힐링 대상은 아이 개개인이 아니라 ‘집단관계’ 그 자체입니다. 집단이 이전보다 응집력 있고 건강하게 변화하고, 응집된 집단 속에서 개개의 아이들이 어떻게 열매 맺는가가 주된 관심 사항인 것이죠. 교실힐링은 집단의 모든 아이들이 변화의 주인공이자 서로의 변화를돕는 조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교 현장으로 들어간 마음톡톡 교실힐링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볼까요?


마음톡톡 교실힐링 프로그램  ‘동물피겨를 활용한 공간 창조하기’

마음톡톡 교실힐링 첫 시간에는 자신을 대신할 동물 모형 아바타를 선택하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를 붙여 이름을 짓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작은 하마’, ‘프로토스 독수리’ 등 아바타에 이름을 짓고 자기소개를 한 후 아바타가 살고 있는 공간 만들기 시간이이어지는데요. 치료 지도사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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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는 각자의 아바타 공간을 연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자신이 연결하고 싶은 다른 친구의 공간에 길을 내며 그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입니다.

“명탐정 거북이의 집에 가보고 싶어요. 이름이 재밌어서 궁금했어요.”

이처럼 아이들은 친구의 공간에 가고싶은 이유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서로 친밀감을 느끼지 못해 자기를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동물 모형 아바타를 통해 대신 말하게 하면 자기 자신을 직접 드러내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얘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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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길을 내고 자신의 공간과 친구의 공간을 연결하며 상대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동시의 자신의 마음도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죠.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며 나의 마음이 수용될 수 있는 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다른 친구가 자신의 공간에 관심을 표현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이러한 자신감을 통해 긍정적인 자기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작은 하마’, ‘조그만 사자’ 등 자신에 대해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식어로 ‘작은’이라는 형용사를 붙였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따뜻한’, ‘승리하는’ 등의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반영한 수식어를 새로붙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인간 본연의 숙명이죠.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청소년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타인과의 관계 맺음과 미숙한 대처로 인한 경험들이 지속될 때, 자칫 자존감 하락이나 내면의 상처로 이어지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이죠. 타인과의 관계 맺음과 미숙한 대처로 인한 경험들이 지속될 때, 자칫 자존감 하락이나 내면의 상처로 이어지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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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지식을 배우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교실힐링 수업은 다양한 관계를 경험하고 아이들이 주체성을 발휘하며 활동함으로써 자신의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죠. 앞으로도 마음톡톡 교실힐링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함께 어울리며 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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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15 마음톡톡 아이들을 키우다」 와
GS칼텍스 미디어허브「건강한 또래 관계 만들기 대작전!」에서
일부 발췌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