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래희망은 멋진 ‘아이돌’ 이에요.
요즘 청소년은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다. 다양한 직업을 소재로 활용하는 TV프로들이 많아지면서 이에 영향을 받아 흔치 않은 장래희망을 가진 아이들도 자주 나타난다. 쇼미더머니에 푹 빠진 아이는 래퍼가 되겠다며 랩 연습을 하거나, 요리프로를 자주 보던 아이는 쉐프가 되기 위해 조리학과를 가겠다고 하는 것이다. 아직 어린 나이에 무슨 직업을 고른다는 건지, 이렇게 기상천외한 장래희망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걱정이 앞서는 부모들도 많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재능과 진로에 대한 점검은 일찍부터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을 주체적으로 그려 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면서 겪는 성취의 경험은 청소년의 자기효능감 및 자아존중감이라는 건강한 심리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청소년 진로 고민의 길잡이가 되는 성격 ・ 적성 검사
때로는 자기만의 꿈을 확고하게 그려나가던 아이들이라도,학교 생활이나 또래 관계 속에서 다양한 한계를 만나 갈등을 겪게 되곤 한다. 성적의 압박에 방향을 놓치고 포기하기도 하고, 자꾸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결과에 지쳐서 의욕을 잃기도 한다. 반복되는 실패의 경험은 아이들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불신이라는 고민을 심어 준다. 특히나 수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고3 청소년은 진로 설계에 있어서 더욱 큰 불안과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일 수록 현실에 떠밀리듯 미래를 정해버리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내가 하고싶은 건 뭘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뭘까?” 라며 점검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당장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청소년이 가진 잠재력과 적성을 발굴해서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업을 향해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진로 찾기’ 는 자칫 애매하고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어서, 좀 더 쉽게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다양한 기관에서도 성격 및 적성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검사를 하고 싶어도, 심리검사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혼란을 줄여주기 위해 가장 일반적이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온라인 검사들을 알아보자.
STEP 1. 마음점검하기 : 심리 성격 검사
진로 설계를 위한 재능이나 능력적 측면을 알아보기 전에, 현재 자신의 심리상태와 또래 관계는 건강한지, 거기서 얻는 경험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우선 짚어보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간단한 심리 ・ 성격 검사 3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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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명 | 문항수 | 대상 |
| 정서 안정성 검사 | 10문항 | 아동, 청소년 |
| 자아 존중감 검사 | 10문항 | 청소년, 성인 |
| 대인관계 선호도 검사 | 10문항 | 청소년, 성인 |
| 대인관계 능력 검사 | 10문항 | 청소년, 성인 |
1. 정서 안정성 검사
이 검사는 평소에 느끼는 스트레스 ・ 감정 ・ 정서 등을 돌아보고, 자신의 심리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혹은 불안정한 상태인지를 측정한다.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나 최근의 실패 경험으로 인해 불안과 고민이 많아진 청소년이라면 이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 자아 존중감 검사
자아 존중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박성환, 당신의 아이는 지금 행복한가요) 이 검사는 청소년 자신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가치 평가와 자신감을 측정해볼 수 있다.
3. 대인관계 선호도 검사 / 대인관계 능력 검사
이 검사는 청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때 어떤 유형인지를 알 수 있다. 대인관계의 온정성과 냉정성을 측정하는 검사로서 자신의 사교성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물론, 자란 후에도 흔하게 겪는 사회적 갈등상황에 있어서 자신의 대처방식과 능력을 점검해볼 수 있다.
STEP 2. 진로 결정하기 : 진로 직업 검사
적성검사는 흔히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는데, 각 아이들의 능력이나 인격적 특성에 알맞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기준이 된다. 어느 정도 희망하는 미래가 그려진 청소년이라면, 진로 ・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진로는 어딜지에 대한 답을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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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명 | 소요시간 | 대상 |
| 청소년 적성검사 (중학생용) | 75분 | 중학생 |
| 고등학생 적성검사 | 60분 | 고등학생 |
| 대학 전공(학과) 흥미검사 | 30분 | 고등학생 |
| 청소년 직업흥미 검사 | 30분 | 중학생, 고등학생 |
1. 청소년 적성검사 (중등 / 고등)
언어, 수리 등 기본적인 학업을 포함한 지각능력, 협응능력, 사고의 유연성 등 포괄적인 의미의 학업능력과 적성을 진단한다. 각 분야별로 아이들이 어떤 부분에 재능과 강점을 가졌는지, 원하는 진로를 가기 위해 어떤 분야를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다.
2. 대학 전공 ・ 학과 흥미검사
많은 고3 청소년들이 전공을 선택하는 데 더욱 고민을 느낀다. 아직 자신이 하고싶은 게 무엇인지 찾지 못한 아이들도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때문에 자기의 재능에 의심을 가지기도 한다. 이 검사는 학과를 크게 예술, 인문사회, 정경, 이공 등 7가지 분야로 나누어, 청소년의 흥미에 기초하여 적합한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더 만족스러운 대학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청소년 직업흥미검사
청소년의 흥미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자신의 유형에 적합한 직업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흥미가 있는 직업이라 할지라도 ‘좋아하는 정도’ 와 ‘자신이 있는 정도’ 는 다를 수 있다. 그 분야에 대한 자신감은 청소년이 그동안 쌓은 경험에 따라서 영향 받기 때문에, 스스로 이 두가지의 차이를 알아보고 앞으로 어떤 경험을 쌓아가야 할 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수 있다.
진로나 미래 설계에 대한 고민은 사실 성인에게도 끝나지 않는 숙제와 같기 마련이다. 특히나 아직 자기 중심이 잡히지 않은 청소년들은 자기 불신에 빠지거나 무력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청소년이 보다 올바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학교 ・ 기관 ・ 부모 모두가 함께 고민을 나누고 돕는 자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