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Info, 에너지 상식사전 –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단계 대비가 필요합니다.
때이른 더위와 원전 운행중지로 이달 들어 연일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되고 있습니다. 전력수급 경보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사실상 매일 발령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는데요, 굳이 9.15 정전사태를 떠올리지 않아도 한여름 정전이 되면 겪게 될 불편함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가정, 학교, 기업 및 공공기관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전기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러한 전력수급 위기상황이 이어지는 근본적 원인은 전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해마다 급증하는 전력수요는 전력사용이 많은 여름철, 전력예비율을 수직하락 시키고 있습니다. OECD국 중 전력예비율이 5~6%인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하는데 전력예비율과 전력수급 경보, 전력수급 비상단계별 행동요령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전력예비율 이란?
총 공급전력량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것을 최대 전력수요로 나누어 산출한 수치로, 전력의 수급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높으면 공급량이 충분하여 전기를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으나 낮을 경우에는 여름과 겨울 전력 성수기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전력은 장기간, 경제성 있는 저장이 불가능한 특성 때문에 수치가 너무 높을 경우 에너지를 낭비하고,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는 등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 대체로 15% 내외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2. 전력수급 비상단계
예비전력이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유지관리 기준으로, 전력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크타임에 최대 공급량에서 수요를 채우고 남은 전력량을 말합니다. 통상 500만 kW 이상일 때 전력수급이 안정적이라고 여기며 500만 kW 이하가 되면 비상발령을 내리게 됩니다.
현재 정부는 전력수급 단계를 400만~500만 kW까지 ‘준비’, 300만~400만 kW까지 ‘관심’, 200만~300만 kW까지 ‘주의’, 100만~200만 kW까지 ‘경계’, 100만 kW 미만을 ‘심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3. 2013년 전력수급경보 단계 발령일지
4.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생 시 행동요령
한번 발령된 전력수급 경보는 예비전력에 연동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급상황이 호전되었어도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력거래소 급전실 판단, 전력수급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경보를 유지시킨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전력수급 경보가 발생하기 전에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전력에서는 전력수급 비상단계 경보발생시 가정, 사무실, 공장, 상가에서 아래사항 실천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9.15 정전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2011년 9월 15일, 전국적 이상기후로 인한 무더위로 전기수요가 급증하여 예비전력이 안정유지 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은 자율절전과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지만 회복하지 못했고 지역별 순환단전에 들어간 사건입니다.
전국적인 제한 송전을 단행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었다고 하는데요, 올 여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일상 생활에서부터 전기절약을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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