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카드뉴스] 셀프 주유소, 우리 생활의 무엇을 바꾸었나?

셀프 주유소가 인기입니다.

셀프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32.4%

셀프 주유소,우리 생활의 무엇을 바꾸었나?

‘셀프(self) 주유소’가 인기입니다. 소비자들이 손에 기름이 묻을 수도 있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제는 전국 주유소의 세 곳 중 한 곳이 셀프 주유소일 정도로 대중적입니다. 2019년 9월 기준 전국 1만1465곳의 주유소 중 셀프 주유소가 3,715곳 입니다. 전체 주유소의 32.4%로, 증가율도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셀프 주유 시스템의 이로움은 적지 않습니다. 주유소는 고용난에서 해방되고, 소비자들은 기름값이 낮아져 만족하고 정부는 물가 안정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2005년 주유소의 주유원 고용 실태를 보면 평균 근무 인원 4.4명,
부족 인원은 0.7명으로 나타나는데요. 고용난에 외국인 근로자를 주유원으로
채용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을 정도였습니다. 소비자들은 셀프 주유의 대가를 
기름값 할인으로 되돌려 받아 좋습니다. 오피넷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전국 셀프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L당 1467.67원으로 
일반 주유소 보다 27.32원이 저렴했습니다.

기름값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될 정도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내수 기름값의 경우 
국제유가라는 외생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데요. 
셀프 주유는 석유 물가 지수를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한때 주유소는 청소년이나 은퇴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셀프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었죠. 그러나 주유소 업계는 편의점, 세차장 같은
부대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면서 
또 다른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유의 셀프화로 기름값을 낮추면서 부대사업을 통해
줄어든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것인데
그 영역이 그린에너지 충전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전기,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 보급이 늘면서 주유소는 이제 전기와 수소를 충전하는 에너지 종합 공급 거점으로 변신 중입니다. 그린에너지 시대에 맞춰 전국 방방곡곡에 깔려 있는 주유소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해지게 될 것입니다.

셀프 주유 확대로 지금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지만 미래 모습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린에너지 시대의 주유소가 석유와 전기, 수소를 판매하는 종합 에너지 공급 거점으로 자리 잡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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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ial writer GS칼텍스 에너지, 에너지칼럼
지앤이타임즈 김신 발행인

전북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전공과는 상관없는 에너지 분야 전문 언론에서 20년 넘는 세월을 몸담고 있는 에너지 분야 전문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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