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높은가요? 석유기반 플라스틱을 능가할 수 있을까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석유기반 플라스틱에 대한 재활용비용을 부과합니다. 이탈리아, 호주, 멕시코, 미국 등에서는 비생분해기반 비닐백(쓰레기봉투, 포장봉투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발맞춰 선진국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PLA(Polylactic acid), PTT(Polytrimethylene
terephthalate), PET(Polyethyleneterephthalate), PBS (Polybutylenesuccinate) 등 여러 바이오플라스틱이 현재 사업화가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또한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기업들도 시장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주로 글로벌기업 등을 통해 사업화가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이오플라스틱 중 대량으로 처음 시장에 나온 제품은 옥수수 기반 PLA입니다. PLA는 농업관련 회사인 카길에서 10여년 전 상업화를 시켰으며 현재 연간 14만톤 규모로 양산하고 있습니다. DuPont에서는 옥수수 기반 PTT를 90년대 말에 상업화했으며, 주로 신축성 특성을 이용하여 카페트, 신축성 의류(데님바지 등)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Bio-PET, Bio-PE, PBS 등 바이오플라스틱이 활발하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업화된 바이오플라스틱의 바이오원료는 주로 식용작물(옥수수)이 사용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곧 애그플레이션(농작물 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향후에는 비식용작물, 목재류 등으로 적용/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여러 선진기업에서 상업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의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분야
국내는 아직 바이오플라스틱 상업화 사례가 극히 드물고, 원천기술의 확보보다는 기존기술을 수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와 상업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선도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GS칼텍스 바이오플라스틱 연구그룹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분야를 기반으로 한 IP(Intellectual Property) 기술 확보를 통하여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현재 Nylon4와 PTT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Nylon4는 바이오원료에서 얻어진 Pyrrolidone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며, PTT는 바이오기반 1,3-PDO(Propanediol)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바이오플라스틱을 활용하여 섬유(의류)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에 적용키 위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와 제 동료 연구원들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일상생활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을 쉽게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