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에너지] 행복의 상징, ‘5월의 신부’의 유래는?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가 있는 5월. 그중 빠질 수 없는 행사는 바로 ‘결혼식’입니다. 많은 이들이 5월의 신부를 꿈꾸는데요, 12개의 달 중 왜 5월에 결혼하는 신부가 행복의 상징이 된 것일까요?

5월의 신부 유래유럽의 축제 ‘5월제’

5월의 신부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유를 정확하게 기술하는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5월의 계절적 특징과 더불어 서양에서 ‘5월 결혼=행복’ 공식이 생겼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유럽의 오래된 축제인 ‘5월제’에서 유래됐다는 것입니다. 5월제는 농작물의 성장과 병충해 구제를 기원하는 행사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 디오니소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술과 다산, 풍요를 관장하는 디오니소스는 겨울에 죽고 다시 5월에 부활하는데요. ‘새로운 생명’의 의미를 지닌 디오니소스를 기리고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축제인 것이죠.

5월의 신부 유래

다양하고 성대한 행사로 진행되는 5월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을을 대표하는 처녀와 총각을 뽑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후에 ‘결혼’으로 이어져 ‘5월 결혼=행복’ 공식으로 정착되었다고 하네요. 즉,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5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5월의 신부 유래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5월제가 존재했습니다. 초기 국가인 삼한에서 풍작을 기원하며 열렸던 5월제입니다. (추후 음력 5월 5일 단오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이것처럼, 나라를 불문하고 5월이 주는 ‘새로운 생명’의 상징적인 의미는 지속되고 있는데요. 2019년이 절반 가까이 지나간 지금, 결혼처럼 우리의 삶에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상, GS칼텍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