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그린카 클린디젤 자동차
디젤 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텐데요. 혹시 아직도 80년대 버스나 대형트럭 등에서 내뿜는 시커먼 연기를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연비나 힘은 좋은데, 시커먼 연기에 매연, 그리고 특히 승차감이 떨어져서 난 디젤차는 싫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요즘 출시되고 있는 디젤차, 정확하게 말하자면 클린디젤자동차에 대해서만큼은 이런 인식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국회에서는 클린디젤자동차를 그린카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린카는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시대를 맞이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이산화탄소와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효율이 우수한 자동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 속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시커먼 연기를 연상했던 클린디젤자동차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환경적인 측면을 개선하여 이제 친환경 자동차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신차 판매의 50%가 클린디젤
디젤엔진은 가솔린엔진에 비해 연비가 좋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디젤엔진이 가솔린엔진에 비해 최대 40%까지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에서는 이미 디젤엔진이 친환경이면서 고효율에 경제성까지 갖춘 솔루션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신차 판매 중 50% 가까이 디젤차량이 점유하고 있다고 하니 높은 평가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디젤엔진은 해외자동차업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1997년 디젤엔진 각 실린더 안으로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커먼레일 다이렉트 인젝션(CDI)엔진을 개발한 후 세대를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CDI엔진은 고압의 분사연료가 완전연소에 가깝게 소모되어, 각종 유해 배출가스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연비는 휘발유차량 대비 20%이상 높고 출력은 30%, 토크는 10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디젤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차 등록 기준으로 18.7%로 유럽에 비해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보여 현재 소나타, K5 등 중형 클린디젤자동차도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안, 클린디젤자동차
국가별로 친환경 그린카에 대한 접근방법이 다릅니다. 기술력의 차이에 의해서이기도 하지만 국익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미국은 전기차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가솔린자동차를 주 차종으로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왔으나, 하이브리드, 클린디젤차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기술적인 열위에 있어 전기자동차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은 초기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고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빨리 시장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유럽은 클린디젤 자동차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클린디젤 엔진기술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비해 매우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이 문제는 아무래도 자동차회사들의 고민일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현재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그린카의 대안은 클린디젤자동차라고 생각됩니다. 별도의 인프라구축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현재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디젤은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품질기준을 가지고 있는 국내 환경기준을 통과, 품질만큼은 어디를 내놓아도 손색없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국내 생산량의 50% 이상을 해외로 수출, 국내에서 생산하는 석유제품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클린디젤자동차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클린디젤자동차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인 듯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이제 클린디젤자동차의 전도사가 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