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절을 불문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주의보! 하지만 봄철이 되면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지는 듯합니다. 그런 탓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바깥활동을 자제하며 실내에 머물곤 하는데요.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많은 현대인! 과연 실내 공기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요?
1.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의 습격!
봄철 불청객의 대명사로 불리던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의 대기를 뿌옇게 만드는 흙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공장 등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배출된 오염물질로 10㎛(머리카락 두께의 1/5~1/7)의 작은 먼지이며 초미세먼지는 지름 2.5㎛(머리카락 두께의 1/20~1/30) 이하의 극히 작은 먼지를 뜻하는데요. 호흡기는 물론이고 피부로도 침투할 수 있어 봄철 건강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2. 실내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일까?
“미세먼지는 외부 활동에서만 조심하면 돼”
“집 안은 깨끗하지 뭐”
황사 혹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을 때 우리가 하는 생각이 아닐까요? 하지만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사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집안 곳곳의 미세먼지는 과연 어디서 발생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 아무 의심 없이 사용하거나 활동하던 것들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인데요. 특히 주방에서 조리 시 급격히 치솟은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주방에서 조리 시 반드시 후드를 가동해 환기하고, 굽고 튀기는 조리법보다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선택한다면 주방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3. 실내 미세먼지 관리는 어떻게 할까?
■ 주기적인 실내 공기 환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대기가 침체하여 공기 중에 오염 물질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사이에 환기하는 것을 추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직접 유입되는 창문보다 현관문을 통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물걸레 청소의 생활화
단순히 청소기를 돌리고 청소를 끝낸다면 바닥에 가라앉았던 미세먼지가 오히려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으므로 물걸레 청소는 필수! 청소 후에는 분무기를 사용해 공기 중에 물을 뿌려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들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외부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통로인 창문 프레임과 창틀은 매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습도 유지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면 먼지가 물 분자와 만나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물에 젖은 숯 또는 부레옥잠, 부들 같은 수생식물을 기르는 것도 실내 습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 하지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꿉꿉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으니 50% 이상 넘지 않도록 합니다.
지속적인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해 맑은 날에도 바깥활동 주의가 요구되는 봄철! 실내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것이란 우리들의 생각과는 달리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설명해드린 다양한 미세먼지 관리법을 통해 실내에서만큼은 상쾌한 공기 유지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