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러기 아빠의 예 – 단언컨대 가장 화목한 이산가족 이야기!

단언컨대 가장 화목한 이산가족 이야기 – GS칼텍스 광주지사 박상근 부장

박상근 부장과 보건교사인 아내, 대학교 2학년 아들과, 고등학교 3학년 딸은 전부 뿔뿔이 흩어져 삽니다. 박상근 부장은 광주에서 아내는 해남에서 아들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딸은 전라북도 무안에서 살고 있는데요. 가족 사랑이 유별난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이산가족이 된 사연! 궁금하시죠?

행복한 기러기 아빠! GS칼텍스 광주지사 박상근 부장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친구로 만난 두 사람은 조선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발전, 대학 시절 내내 찰떡같이 붙어 다닌 유명한 간판커플이었다네요. 7년간의 열애를 마치고 27살 결혼에 골인한 동갑내기 신혼부부는 결혼 직후부터 이산가족이 되어 버립니다.

“결혼 후 저는 목포지사에서 일을 했고, 아내는 신안군 임자도라는 섬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어요. 그후 지금까지 저와 아내는 발령지에 따라서 같이 살다 떨어져 살다를 반복했죠. 그러고보니 1993년 결혼 이후 20년 동안 10년은 같이 살고 10년은 떨어져 살았네요.”

 


결혼생활의 절반을 가족과 떨어져서 지낸 GS칼텍스 광주지사 박상근 부장

자연스레 아빠와 같이 살다 떨어져 살다를 반복하던 아이들은 2007년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떠납니다.

“애들이 유학생활에 적응할 무렵 제가 애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안 되겠더라구요. 애들 입장에서도 부모 손길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한국으로 데려와서 무안에 있는 기숙학교에 입학을 시키니까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두번은 볼 수가 있었죠. 지금 아들은 조지워싱턴대학으로 정치학을 공부하러 떠났고 얼마 전 SAT를 치른 딸도 오빠 있는 학교에서 여성학을 전공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이제는 네 가족이 모여서 살 일이 영영 없어진 거죠.”

네 가족이 전부 떨어져 산다고 서먹하게 지낼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SNS와 편지를 통해 가족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은 멋진! 기러기아빠 GS칼텍스 박상근 부장

 “스카이프와 페이스북으로 통화랑 채팅을 수시로 해요. 네이버 밴드에는 가족방을 만들어서 안부를 묻고 편지도 서로 써주고 사진도 자주 올리고요. 인터넷 통신이 너무 잘 돼 있으니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고 애정을 표현하고 그러죠.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 오래 떨어져 살면서 소통도 못하고 소원해질 것 같아요. 부모가 먼저 다가서지 않으면 요즘 애들은 적극적으로 반응을 안 하죠. 또 1년에 한번은 꼭 가족여행을 다녀요. 여행지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는데요. 가족달력을 만드는데 사진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가족달력? 그가 사무실 책상에 고이 놓아둔 가족달력을 자랑 삼아 보여줍니다. 가족 모임과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연말에 다음해의 달력을 만든 지도 벌써 8년이 되어 갑니다. 네 개를 제작해서 그는 사무실 책상에, 아내는 관사에, 아들과 딸은 기숙사에 놓고 가족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한 행사나 추억사진을 통해  8년째 가족달력을 만들어오고 있는 GS칼텍스 박상근 부장

“아이들이 미국에 있어도 뿌리를 잊으면 안되잖아요. 10월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달이기 때문에 어머니 산소에서 찍은 사진을 넣고, 11월에는 아버님 생신이 있으니까 아버님 사진을 넣구요. 사진들을 쫙 보면서 그 달에 있는 행사나 추억에 맞는 사진을 넣어서 우리만의 달력으로 제작을 해요. 떨어져 살아도 우리는 항상 가족이다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죠.”

 


떨어저 살지만 어떤 가족보다 화목하고 행복한  GS칼텍스 광주지사 박상근 부장의 가족 c-:

가족들간의 화목함은 그렇다 치고 평소 혼자 사는 중년남자로서의 애로사항은 없을까요?

“아내가 수요일 저녁에 광주로 와서 목요일 아침에 학교로 출근을 하죠. 또 금요일 저녁에 광주에 와서 월요일 오전에 출근을 하구요. 가끔 보니까 반갑고 애틋하고 서로 더 잘해줘요. 적당한 자유와 적당한 구속이라고 할까요? 우울하고 심심할 틈이 없죠. 화목은 지사원들과 배드민턴 치고, 금요일에는 아내와 동네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과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어요. 토요일에는 기숙사에서 딸이 오죠. 일요일엔 교회 가고요. 시간 엄청 빨리 갑니다. 하하하.”

내년 8월 네 가족의 미국 서부 캠핑카 투어를 기획하고 있다는 그. 가족들이 떨어져 살아 보고 싶고 그립긴 하지만 사이가 멀어지거나 잘못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그 어느 가족보다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박상근 부장의 가족들. 각자의 자리에서 더 많이 발전하고 함께 할 때는 따뜻한 정을 마음껏 나누는 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GS칼텍스 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