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GS칼텍스는 우리나라 바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입니다. 바둑과 관련된 GS칼텍스의 활동은 크게 GS칼텍스배 프로기전과 한국바둑리그 킥스팀 운영 2가지가 있는데 이번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 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GS칼텍스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인 바둑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내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사,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1996년부터 2013년 제18기 대회까지 주목 받는 대국들을 통해 우승자들을 배출함으로써 바둑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역사나 규모 면에서 손꼽히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앞으로도 국내 바둑계에 없어서는 안될 비중 있는 대회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이런 내용들이 공식적으로 대회를 소개하는 문구입니다만, 20년 가까이 중단 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프로기사들이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르는 대회로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가 종종 탈락하는 이변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 우승자는 과연 누구?
역대 우승자들을 소개해 드리면 정말 한국 바둑계를 대표할 만한 사람들이 망라돼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다만 조훈현 9단이 우승을 한번도 못 한 것이 아쉽네요!(1회 대회 준우승)
대회 최다 우승자는 역시 이창호 9단으로 다섯 번을 차지하였으며, 이창호의 뒤를 잇는 이세돌 9단이 세 번, 박영훈 9단이 두 번 우승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창혁 9단, 서봉수 9단, 최명훈 9단, 최철한 9단, 조한승 9단, 원성진 9단, 박정환 9단이 우승을 한번씩 해 보았습니다.
조한승 9단은 우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입대하게 되어 시상식에 부모님이 나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명훈 9단이 준우승 네 번, 박영훈 9단이 마찬가지로 네 번의 준우승으로 우승의 문턱에서 아깝게 떨어지기를 네 번씩이나 한 선수들이었습니다. 역시 우승은 실력과 운이 맞아 떨어져야 할 수 있는, 보기보다 무척 어려운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명훈 9단은 두 한국 바둑계의 거장 이창호 9단에게 세 번, 이세돌 9단에게 한 번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을 하였지만 5회 대회에 루이나이웨이를 만나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해 한을 풀었습니다. 박영훈 9단은 15회(2010년) 대회만 제외하고 12회(2007년)부터 17회(2012년)까지 6년 동안 다섯번씩이나 결승에 올라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6년 동안 우승 두 번, 준우승 세 번을 하였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승상금이 대폭 오른 16회부터 연속 준우승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준우승 상금은 별로 오르지 않았거든요T_T
2013년 대회 진행 소개
1. 예선
2012년 11월부터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73명 중 본선시드 4명(이세돌, 박영훈, 강동윤, 박정환) 및 후원사 시드(강유택)를 제외한 총 268명 중 19명 선발
2. 본선 (24강 토너먼트)
2013년 1월부터 매주 수,목 7시부터 진행 (바둑TV 중계) / 결승대국 5전3선승제
2013년 제18기 우승자는?
과연 2013년 제18기의 우승은 누구일까요?
대진표를 보면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 무척 강한 박영훈 9단도 최소 4강전에서 이세돌 9단과 박정환 9단의 승자와 만날 가능성이 커졌네요. 강자들이 너무 한쪽에 몰려 대회 후원사로서의 입장으로는 약간 아쉽습니다. 다른 쪽에도 조한승 9단, 강동윤 9단, 김지석 8단, 최철한 9단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바둑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과연 우승자가 누가 될지 2013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목요일 7시 바둑TV에서 한국 정상급 기사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응원해주시며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