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에너지 – GS칼텍스 KIXX배구단,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3편

6년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에너지 – GS칼텍스 KIXX배구단,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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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정신력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실 워낙 상대가 막강했기에 1차전 승리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게 무장한 우리 선수들은 원정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따내게 됩니다. 그러나 혈전을 치른 여파였을까요? 체력 저하 문제가 노출된 우리팀은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패하게 되죠.

 

 

 하지만 극적 반전이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GS칼텍스는 오뚝이처럼 일어나게 됩니다. 이미 바닥난 체력이었지만 젊은 선수들은 한 걸음 더 뛰고 베테랑 선수들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4차전과 5차전을 내리 3:1로 승리하며 거짓말같이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배유나 선수의 블로킹과 이동공격, 챔프전이 진행될수록 안정되던 이소영 선수의 리시브와 서브에이스가 반전 역전극의 주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여기서 특급 용병 베띠의 활약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작년과는 다르게 끈질기게 달라붙는 근성으로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절실한 마음들의 합창

 이렇게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은 프로 출범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우승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악재들이 많았던 이번 시즌, 선수들은 어떻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요? 결국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절실한 마음이 모여 달성할 수 있었던 역전 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과 3차전 연패 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상대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던 감독의 마음,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음에도 4차전부터 출전해 팀에 헌신한 세터의 마음,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떠나겠다고 다짐한 선수의 마음, 시즌 후 FA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포지션을 변경하고 궂은 일 마다하지 않던 베테랑 선수의 마음, 경기에 투입이 되지 않더라도 한 점 한 점 따낼 때마다 팀의 승리를 진심으로 응원하던 벤치 선수의 마음.

 

 

 이 모든 절실한 마음들이 하나로 모였기에 가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엔 또 어떤 마음들이 합해져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GS칼텍스 KIXX 배구단 우승기념 영상!

 

이제는 우리 차례다!

 GS칼텍스 KIXX 배구단은 1990년대 ‘무적함대’라 불리며 오랫동안 절대강자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영광도 순식간에 어두운 침체기로 돌변하며 많은 시련과 좌절을 맛보기도 했지요. 게다가 2014년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습니다.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며 최후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GS칼텍스도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악재들과 함께 이번해를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 예상도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에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우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간절한 마음을 말이죠.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구성원들의 에너지가 GS칼텍스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는 모습을 마음 속으로 그려봅니다. 

 GS칼텍스 파이팅!!!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