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에너지 – GS칼텍스 KIXX배구단,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1편

6년의 기다림이 만든 아름다운 승리, GS칼텍스 KIXX 배구단

지난 4월 4일 금요일 저녁, 우리 GS칼텍스 구성원들은 복잡한 퇴근길에서 저마다 스마트폰을 보며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GS칼텍스 KIXX 배구단의 V리그 여자부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인데요.

최종전까지 치러진 명승부를 통해 거머쥔 6년만의 우승! 우리 배구단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C-: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의 이야기
이미지 제공: GS스포츠

무적함대 ‘호남정유’

농구의 인기가 엄청났던 1990년대 초중반에는 강백호와 우지원 선수를 꿈꾸는 이들도 많았고, 남자 배구의 장윤창, 이상열, 하종화 선수의 불꽃 튀는 스파이크 대결에 현혹당한 기억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여자 배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놓지 못한 분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 그 이유는 바로 한 팀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호남정유 여자 배구단이죠.

당시 호남정유 배구단의 경기 모습
이미지 제공: GS스포츠

김철용 감독을 중심으로 한 불세출의 스타였던 장윤희, 홍지연, 이도희, 박수정 선수들의 플레이는 단연코 상대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도무지 공략할 수 있는 빈틈이 없었기 때문이죠.

당시 호남정유 배구단의 경기 모습2
이미지 제공: GS스포츠

비록 프로리그인 V리그가 출범하기 전의 기록이긴 하지만 호남정유 배구단은 무려 9년 연속 우승에 92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선수와 감독이 한 몸과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는 모습에서 팬들은 묘한 매력을 느꼈고 응원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흑역사의 도래

하지만 본래 1등이라는 자리는 지켜봐야 본전인 불안하고 고독한 것일까요?

2005년 프로리그인 V리그가 출범 후, GS칼텍스는 주전 선수들의 은퇴에 따른 세대교체 실패로 암흑기를 거치게 됩니다.

당시 호남정유 배구단의 경기 모습
이미지 제공: GS스포츠

유망주 김민지, 배유나, 나혜원 선수를 신규 영입하고 이숙자, 정대영 선수를 트레이드 해 오면서 2007~2008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예전 ‘무적함대’의 위엄을 온전히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2000년대 후반에는 더욱 침체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6년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에너지 – GS칼텍스 KIXX 배구단,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2편에서 계속 됩니다. (바로가기)


함께보면 좋은 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컨텐츠로 이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