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한 그녀에게 기부란? 마음의 여유로 시작하는 작은 실천이다! – 공무기획팀 서다정 사원
기부의 원래 뜻이 ‘대가없이 내놓음’이더라고요. 기부라는 것이 내 것이 빠져나간다는 개념보다는 내 마음에 저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통장에 돈을 저축할 때 아깝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잖아요. 저도 예전에는 기부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어요. 기부를 하려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도 아니었으니까요.
유니세프와 UN난민기구에 소액기부를 시작한 계기도 너무 단순했어요. TV에서 본 짧은 영상을 보고 시작했으니까요. 아이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영상이 눈물샘을 자극하더라고요. 처음엔 선뜻 하지 못하고 ARS 번호만 저장해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정기기부 신청을 했는데요. 보내준 책자를 찬찬히 읽으면서, 짧은 시간 고민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아이들에게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단체들은 후원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알려주는데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사람들의 작은 실천과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이뤄낸 결과가 얼마나 갚진 일인지 느꼈어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나비효과처럼 커져서 더 큰 행복이 돼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힐링사업도 토피스 배너를 우연히 클릭하면서 알게 됐어요. 취지가 너무 좋더라고요. 매월 월급에서 자동공제되는 거니까 원래 제 월급이 그만큼 적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싶었죠.
사실 어렸을 때부터, 형편이 좋지 않아서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 꿈이 있어도 이룰 수 없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회사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운영을 하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보탤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고맙더라고요. 제가 매월 소액을 기부한다고 해서 세상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전부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제 작은 정성이 고통받는 다만 한 사람에게라도 따뜻한 손길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단돈 몇 천원이 그들에게 하루를 더 살게 하고, 일주일을 더 살게 해줄 생명줄이 될 수도 있대요. 꼭 머나먼 외지에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어린이힐링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하고 있는 기부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입이 조금씩 늘어날수록, 기부 금액도 계속 늘려나가려고요. 기부를 하면 할수록 제 마음통장에 잔고가 쌓여서 부자되는 기분이에요.
저희 회사도 마음이 부자인 분들로 넘쳐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