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인턴 생활기 1 – 단언컨대, 인턴은 가장 완벽한 경험입니다

단언컨대 인턴은 가장 완벽한 경험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정유영업본부 하계 인턴, 황태 같은 남자! 정영찬입니다! 6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8주간 진행되는 하계인턴의 생활을 생생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정유영업본부 하계인턴은 크게, 입문연수, 주유소현장근무, 현업배치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 GS타워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현업 팀에 배치 받기 전까지를 말씀드릴게요.

 

Introduction

4월의 부산 해운대 엠티 현장! 여름 방학에는 더욱 재미있다고 하는데…

“마 정영찬 방학 때 엠티 갈끼제?”
“아…미안타 내 이번에 서울로 인턴 간다”
“마 카면 농구대회는?”
“미안 ㅎㅎ”

 

부산 해운대에서의 즐거운 엠티, 친구들과의 농구대회를 제쳐두고 올라온 서울. 다른 13명의 인턴들 또한 즐거운 방학 생활을 포기하고 회사를 경험하기 위해 인턴의 길로 들어섰겠죠? 길을 잃을까 봐 한번 와봤던 곳이지만, 그래도 첫 출근은 조마조마 했습니다.

첫 직장, 아직 21살밖에 되지 않은 2학년 대학생. ‘다른 인턴들은 모두 3~4학년이겠지?’라는 생각에 머리 속은 복잡하지만 드디어 내 생애 첫 출근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시작된 인턴생활. 첫째 날 만난 분들은 다들 아직 어색합니다. 거기에 9 to 6 풀 타임 교육을 받으며 진이 빠지죠. GS칼텍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배우지만 대학교에서 편히 공부하던 습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순식간에 다가온 첫 퇴근. 동시에 시작된 첫 회식. 편한 분위기에 다들 즐겁게 술을 마시지만… 은근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신을 잃고 택시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아버지께 혼이 났죠. 앞으로는 조절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습니다.

둘째 날, 모두들 헛개수를 하나씩 마시며 교육에 임합니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한 우리들은, 쉬는 시간엔 농담도 조금씩 건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강의시간에는 다들 조금씩은 졸았더랬습니다. (죄송해요 ㅠㅜ)

 

그래도 어제 배운 내용을 요약하여 아침마다 진행되는 발표는 열심히! 덕분에 어버버하던 발표 스킬이 늘어났어요. 왼쪽이 저입니다.

수업에서의 해방! 인천물류센터, 여수공장 견학

사내연수가 끝나고 마침내 찾아온 인천 물류센터와 여수 공장 견학! 조금은 갑갑한 넥타이를 벗고 나니 시원합니다.

인천물류센터에 가기 전 2,9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주유소인 Oil Park 주유소에 잠깐 들렀습니다. 이곳은 주유기만 해도 48대에 달한다고 하네요!

 

Oil Park 주유소에서 기념사진도 남겼죠!

이 곳이 바로 인천물류센터입니다. 저희 수도권의 주유소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까지 직접 파이프가 연결되어서 항공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물류센터가 마비가 된다면, 비행기가 멈추고, 수도권의 차가 멈춰야 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나”급 국가보안시설로 지정해서 대테러 훈련까지 한다고 합니다.

인천물류센터에서는 15m짜리 탱크 위에 올라가서 폴짝 뛰어보기도 했습니다. 지붕이 출렁거리면서 흔들려서 겁이 났지만 튼튼하다는 현장 근무자 분의 말씀에 마음이 놓이더군요.

 

쉬운 경험이 아니라는 말에, 탱크 위에서 찰칵! 물때가 맞아야만 볼 수 있다는 해상출하 과정도 찰칵!

다음 날은 여수공장! 세계 엑스포로 한동안 핫 이슈였던 여수! 여수는 무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여수공항에 도착해서는 귀빈 버스에 타고 느긋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여수 공장이 어마어마한 크기라고 사전에 교육을 받았는데 실제로 돌아보니 입이 벌어졌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부지, 엄청난 규모의 시설… 또한 넓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설이 자동화 되어있어 직원들을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 곳은 “가”급 국가보안시설이에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공장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엄격하죠?

 

여수공장의 영빈관에서 먹은 점심식사! 새우 커틀렛! 이것은 전채요리에 불과했어요!

 

정유사의 상징, Flare Stack 앞에서 사진 한 컷!

버스에서 내리자 살갗에 와 닿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바다향기가 마치 나의 홈 타운, 부산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여수공장 견학을 마치고 예울마루와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도 방문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예울마루의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건축학과 출신인 인턴동기가 자연지형을 살려 설계한 친환경 건축물이라며 예울마루가 아주 유명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예울마루에서 문화 감성을 듬-뿍 충전하고 왔습니다!

예울마루에서 나와 우리가 간 곳은 바로 아쿠아리움!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어류, 두족류, 갑각류 생물들을 만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벨루가’라는 돌고래가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일명 미소고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밸루가. 우리에게 환한 미소와 울음소리 그리고 재롱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수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인턴동기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수에서의 보고 들은 것은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ㅎㅎ

 

GS칼텍스인이라면 현장을 알아야 한다! 3일간의 주유소 현장체험

일주일간의 입문연수를 마치고, 저희는 3일 동안 주유소현장근무를 실시했습니다. GS칼텍스는 “현장과 고객을 알아야만 한다”라는 철학으로 주유소 현장근무를 강조하더라구요.

주유소를 가기 전에,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는 것은 필수! 서비스 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번 주 신입사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소문으로 들은, 건대 입구의 도루코 주유소에서 월요일을 시작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정장이 아닌 사복을 입어 몸은 편했지만, 은근한 긴장감으로 인해 넥타이를 두 개는 멘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도루코 주유소에 도착하니 인상 좋으신 소장님께서 우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인사를 나눈 후 소장님이 주유소에 대한 여러 가지를 설명해주셨죠.

주유소에서 일하기 위한 간단한 교육을 마치고, 오후부터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 현장이었지만 비가 오는 날씨 탓인지 세차 손님이 적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ㅎㅎ 또한 손님들은 셀프 주유를 우리보다 더 잘하셔서 주유기를 잡을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GS칼텍스입니다.

다음 날, 세차장 청소 업체를 불러 세차장 밑의 모래와 먼지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청소업체가 세차장 밑의 모래와 먼지들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주유소에서 미리 그것들을 모아놓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열심히 모래를 쓸고 퍼내야 했습니다.ㅠ

비가 오고 있어서 세차기를 이용할 차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판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에 세차를 하는 손님들도 많더군요.

 

저와 함께 배치된 동기들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총 8일간의 입문연수 및 주유소 현장근무를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진짜 인턴생활로 들어가게 됩니다! 저 잘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잘 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