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C AUTOMATION㈜ – 똑소리 나는 원격제어, 콘트롤밸브로 실현합니다
유체를 통하게 하거나 차단 또는 제어하기 위해 통로를 개폐할 수 있도록 한 가동기구를 가진 기기를 총칭하는 밸브. 수도꼭지 밸브나 가스레인지 밸브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밸브는 용도, 구조상의 형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됩니다.
GS칼텍스에 최적화된 콘트롤밸브의 공급과 기술서비스를 책임지는 SMC AUTOMATION(주)의 박종선 차장과 GS칼텍스 계전3팀 허동철 대리가 콘트롤밸브 앞에 자리했습니다. C-:
콘트롤밸브로 생산공정 자동화를 뒷받침하다
여수공장에는 배관라인과 시설물에 유체의 유량, 온도, 압력, 수위를 조절하는 수천 개의 밸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운전원이 직접 수동으로 밸브를 여닫았지만, 현재는 생산공정 자동화에 따라 중앙제어실에서 시그널을 전송하면 원격제어밸브가 자동으로 개폐되는데요.
“콘트롤밸브를 제어하는 전체 설비는 GS칼텍스에서 구축해서 운영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하드웨어인 콘트롤밸브와 그에 필요한 계장자재를 납품하고 기술지원을 해드리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변수영 대표이사는 이 두 가지를 연결시켜 유체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콘트롤밸브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여수공장에 설치되어 있는 전체 밸브의 약 70% 가량은 콘트롤밸브. 이 중에서도 미국 EMERSON사의 FISHER 콘트롤밸브의 여수산단 대리점인 SMC AUTOMATION(이하 SMC)는 지난 1993년도에 설립되어 2002년부터는 GS칼텍스와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
“100% 주문제작방식으로 GS칼텍스에서 원하는 품질수준과 납기를 정확히 맞춰드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죠.“GS칼텍스 콘트롤밸브 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박종선 차장은 제1공장을 비롯해서 제4고도화시설에 이르기까지 GS칼텍스 공장 전체에 약 7천 여 개의 FISHER 콘트롤밸브가 설치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FISHER의 기술력과 SMC의 필드서비스가 경쟁력의 원천
다양한 콘트롤밸브의 제작사가 존재하지만 여수공장에서 독보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FISHER 콘트롤밸브의 강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석유화학공장은 고온, 고압, 부식성 유체들이 콘트롤밸브 내부를 쉴새 없이 지나다닙니다. 만약 콘트롤밸브의 재질이 마모나 손상에 약하다면 운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화재폭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유체에 적합한 높은 내구성은 기본이고, 여기에 정밀한 연산을 통해 최소한의 오차로 유량, 온도, 압력, 수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FISHER만의 기술이죠.”
변수영 대표이사는 이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는 열려있다가 긴급상황 발생시 닫히는 긴급차단밸브에 있어서도 경쟁사와 차별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콘트롤밸브가 계속해서 열려있다 보니까 간혹 그 상태로 고착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가 실제로 긴급상황에서 닫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평상시에 긴급차단밸브를 프로세스에 영향은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부분적으로 닫아볼 수 있는 PST(Partial Stroking Test)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PST를 적용하면서 공정 안정화에 더욱 기여하게 되었죠.”
FISHER의 제품에 축적되어 있는 기술력 못지 않게 SMC의 뛰어난 기술대응능력 또한 큰 자랑인데요.
“생산공정의 자동화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그럴수록 콘트롤밸브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죠.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해 주다 보니 아무래도 트러블 요소가 많아요. 때문에 긴급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밸브 하나가 잘못 콘트롤돼서 우리가 원하는 궤도에서 움직이지 않을 때는 그야말로 비상상황입니다. 이때 SMC는 저희와 한몸으로 긴급자재를 수배하고 기술적으로 서포트해줍니다. 24시간 대기하며 언제 있을지 모를 현장의 불편사항을 재빨리, 또 정확하게 조치해주니 저희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양사가 10년 넘게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허동철 대리가 말합니다. 이는 콘트롤밸브 제조사의 엔지니어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쌓아 고객사의 니즈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변수영 대표이사의 흔들림 없는 철학 덕분인데요.
“현장에서 기술 문의를 받으면 EMERSON에 재문의해서 답변을 드린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입사 당시부터 SMC 직원들 하나하나가 콘트롤밸브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입을 받았죠. 하하하.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실력을 갈고 닦으면서 고객사에 만족을 줄 수 있고 동시에 저희도 성장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박종선 차장은 더욱 신속한 필드서비스를 위해 얼마전 사무실을 여수산단 안으로 이전했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스피디하게 파악하고 액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C-:
기술교육 강화와 오토메이션 성공으로 비상을 꿈꾸다
지난 20년동안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제품 공급과 그에 맞는 현장기술서비스를 지원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SMC,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콘트롤밸브와 그에 필요한 계장자재를 완전한 세트 상태로 수입해서 공급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개별 부품별로 수입해서 SMC의 공장에서 조립한 뒤 테스트를 거쳐 판매하는 오토메이션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고객사와 협의하고 실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오토메이션을 시도해서 공급단가를 낮추기 위한 목적인데요. 변수영 대표이사는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기술력 축적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GS칼텍스처럼 성장이 빠른 고객사와 윈윈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것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각 공정에 필요한 콘트롤밸브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기술 습득을 통해 직원 개개인을 최고의 기술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과 실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뒷받침하는 스마트한 콘트롤밸브의 A부터 Z까지를 책임지겠다는 SMC의 포부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