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 인재, 24시간 불확실성과 맞서 싸우는 GSC RM팀 류한수 사원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같은 국제적 이슈로 야기된 국제원유가격의 변화, 싱가폴 국제시장의 수요와 공급 논리에 의해 산정되는 석유제품가격의 변동, 각 나라의 이해관계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환율, 주요 국제 경기 지표, 유동성 확대, 축소 여부 등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긴밀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국가 에너지를 책임지고 있는 정유업계에도 민감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민감한 사항이 많은 만큼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류한수 사원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불확실성과 리스크 그리고 GS칼텍스
원유시장, 석유제품시장 그리고 환율시장의 변동을 야기하는 수많은 요인들은 불확실한 미래 상황을 만듭니다. 우리나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GS칼텍스는 불확실한 미래의 리스크를 대비합니다.
대비를 하지 않아,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 판매 사이에서 손실을 입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향후, 원유도입부터 해서 석유제품 정제 차질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오늘날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GS칼텍스의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해 Supply & Trading 본부의 RM(Risk Management)팀에서 유가 변동 관리를 맡아 일하고 있는 류한수 사원에게 들어봅니다.
원유시장의 리스크를 관리하라
RM팀의 류한수 사원은 수많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업무 중, 시시각각 급변하는 원유나 제품가격을 잘 예측한 후, 적절한 시점에 페이퍼 거래를 실행하여, 원유도입 단가를 낮추고 수출제품의 마진을 확보하는 일을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GS칼텍스는 일반적인 국제시장 프로세스에 따라 2달 후에 선적되는 원유를 미리 구매합니다. 그리고 대금 결제는 원유 선적 또는 제품 수출 후 1달 뒤에 이루어지며, 결제가격은 선적하는 달 한 달 동안 Platts라는 공신력 있는 회사에서 고시한MOPS(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지표)의 평균가격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현재 3월이라면 5월 선적하는 원유들을 구매하고 대금 결제는 5월 MOPS 월평균 가격+Premium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5월 평균가격은 3월 현재 알 수가 없으니, 6월 1일이 되어서야 확정이 되겠죠. 이러한 이유로 원유를 거래한 이후에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러한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서 스왑이란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하는데, 이를 페이퍼 거래라고 합니다.
이는 향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변동가격을 고정가격으로 맞바꾸는 거래형태입니다. 스왑 거래는 거래소가 없는 장외파생상품이며,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제조업체와 은행 또는 주요 오일 트레이딩 회사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집니다.
예를 들면, 원유 거래 당시 가격이 100원이었고 향후 원유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측이 되면 은행과 100원에 페이퍼 거래를 합니다. 그리고 예측이 적중하여 2~3달 뒤 결제 대금이 120원으로 확정이 되었다면, GS칼텍스는 원유거래 업체에 120원을 지불하고 페이퍼 거래한 은행으로부터 20원을 받아 100원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죠.
이는 수입하는 원유 현물에 적용할 수도 있으며, 수출하는 석유제품 현물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과 달리 원유가격이 변동한다면 손해를 입게 됩니다. 때문에 가격변동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여 페이퍼 거래를 하느냐가 곧 핵심입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이렇게 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회사와 국가의 미래를 가장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입니다. 류한수 사원의 손에는 항상 경제 신문과 각종 리포트들이 들려있습니다. 정보를 다양하게 파악하는 것이 곧 선제적 대응을 위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2011년도의 일본 대지진 때, 일본 정유시설이 파괴되면서 크랙스프레드(석유제품가과 원유가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죠. 크랙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인가 아니면 줄어들 것인가. 이때 필요한 것은 최적화된 정보들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정보를 탐색했습니다. 시장의 트레이더들, 싱가폴 현지의 상황, 과거 사례들 그리고 각종 기관의 리포트들을 빠짐없이 분석하여 치밀한 논의 끝에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 예측을 했죠.
이때 류한수 사원의 꼼꼼한 분석력이 빛을 발합니다. 특히, 과거 사례에 집중하여 상황발생 후의 하루하루 시장 동향을 살펴보았죠. 그리고 페이퍼 거래를 한 결과, 예측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이 순간, 리스크 매니지먼트 업무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류한수 사원.
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사결정으로, 또 시장의 끈임 없는 변동에 의한 스트레스가 일상인 리스크 매니저들. 하나의 의사결정으로 엄청난 액수의 거래금액이 오가기 때문에 작은 분석 하나도 심도 있게 진행됩니다.
팀원들 서로 이러한 고초(?)를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RM팀. 그리고 스트레스를 없애고 평정심을 찾기 위해 야구와 축구와 같은 취미생활도 게을리 하지 않는 류한수 사원.
오늘도 매일 아침,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리포트를 읽고 금융시장을 분석하며, 또, 싱가폴, 런던, 아부다비 등의 지사들과 협의를 하면서 리스크를 줄여갑니다.
류한수 사원의 24시간 지속되는 노력
류한수 사원의 전공은 화학공학입니다.
경제지표들을 분석하고 각 요인들의 영향도를 측정하는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그가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깊이 듣고, 하루하루 일어나는 상황들 속에서 넓은 시야를 갖는 연습을 했습니다. 류한수 사원의 일과는 눈을 뜨자마자 시작됩니다. 기상 알람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통해 원유시장과 관련된 전세계의 뉴스를 살펴봅니다. 시장이 24시간 열려있어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죠.
또한, 표면적 사실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이면에 관심을 둡니다. 류한수 사원이 유럽재정위기를 바라볼 때는 사실을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음모론은 아닌지 이면에 다른 영향력이 행사되지는 않았는지 총체적인 정보 분석을 합니다. 불확실성과 싸우는 사람들의 직업병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리고 객관적이고 냉철한 이성과 확신이 필요합니다. 모든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질 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의견에 좌지우지하다 보면 판단의 근간이 무너지게 되죠.
류한수 사원은 이러한 노하우를 선배들과의 치열한 고민과 효율적인 회사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습득하며 업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키워갑니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내내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을 하기에도 벅찰 것 같은 그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가로 더욱 거듭나기 위해 짬을 내어 금융자격증 공부도 합니다.
한번의 의사결정으로 수십만 불에서 수백만 불까지 좌우하는 시장. 매일같이 쏟아져 오는 정보들. 이를 분석하기 위해 예민해진 신경들. 미래를 예측하기까지의 지난한 고민들.
류한수 사원은 오늘도 미래를 예측하여 회사의 가치를 높인다는 일념 하에 불확실성과의 전쟁터로 향합니다.
https://youtube.com/watch?v=7fCimdWYf9M
24시간 불확실성과 맞서 싸우는 GS칼텍스의 전사 류한수 사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