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골판지, 포장상자의 생명입니다. 골판지 생산업체, 세희지기공업사를 만나다
140여 가지에 육박하는 GS칼텍스 윤활유 완제품. 생산된 소포장 제품들이 짝을 맞춘 골판지 포장상자에 각기 담겨 전세계와 전국으로 공급되는데요. 출하되는 시점부터 고객의 손에 윤활유가 전달되기까지, 완제품 보호와 완벽배달의 맡은 바 사명을 다하는 골판지 포장상자를 생산하는 세희지기공업사를 방문했습니다. 김상우 부장(우)이 윤활유생산담당 이응윤 계장(좌)과 포장상자 생산 현장에 함께 자리했습니다.
납기관리, 품질만큼이나 중요하죠
“원자재인 골판지가 입고되면 인쇄, 절단, 접합, 벤딩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된 포장상자를 적재합니다.”
김상우 부장이 공산품과 농수산식품 포장에 쓰이는 골판지 포장상자를 생산해내는 일련의 공정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골판지가 입고되면 인쇄기 내에서 인쇄를 하는 동시에 귀퉁이를 자르거나, 손잡이 구멍을 내거나, 박스를 접기 위해 선을 긋는 등의 절단 과정을 거치는데요. 그 후에는 풀이나 철을 이용해서 골판지를 이어 붙이고 모양에 따라 조립하면 박스가 완성됩니다.
100% 주문생산방식으로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제각각의 규격과 인쇄 사양에 따라 다양한 품종을 맞춤형으로 생산해내는 품목인 것입니다.“품질은 말할 것도 없고요, 납기관리가 가장 중요하죠. 필요한 시점에 상자를 공급해 드리지 못하면, 생산 지연은 물론 제품 출하를 적시에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니까요.”
김상우 부장은 최종고객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제품의 종류가 많아지고, 요구사항이 세분화되어 가는 추세에 따라, 최근 들어 신속 생산과 철저한 납기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더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질의 자재의 신속한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골판지와 포장상자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쌓은 20여 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1990년 세희지기공업사를 창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김규식 대표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숱하게 많은 동종업체들이 도산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저희가 여러 위기상황을 넘기면서 여기까지 온 데에는 나름의 경쟁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죠.”
그가 꼽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원자재. 10년 넘게 거래하고 있는 원자재 공급업체는 오랜 거래기간만큼이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양질의 골판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줍니다.
“우수한 골판지를 제품생산 예정일보다 2~3일 전에 입고시켜 제품생산에 어떠한 차질도 없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또 만약의 상황을 생각해서, 각 품목별로 다소간의 원자재를 상시 비축해서 긴급발주나 변경발주 시에도 고객사의 주문에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죠.” 김상우 부장은 원자재 업체의 30%이상이 반월•시화공단에 밀집해 있는 데다, 세희지기공업사와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번째 경쟁력은 최소 10년 이상의 근속연수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의 숙련도. 자동차도 한 사람이 꾸준하게 운전하면 점차 길들여지듯이, 기계 나름의 속성을 파악하고 노련하게 다뤄온 운전원들은 까다로운 요구사항도 불량 없이 척척 처리해냅니다. 이 밖에도 4도 인쇄기와 풀발이, 톰슨기, 스텟칭기 등 최적화된 설비 상의 장점과 시화공단이라는 위치상의 이점에 따른 탄탄한 생산지원 인프라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내실을 다지다
주거래처인 GS칼텍스와는 1990년 설립 당시부터 윤활유 완제품을 담아내는 포장상자를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수출용 포장상자는 수출되는 과정에서 선박 안에서 바다의 습기를 빨아들여요. 일정 한도 넘는 물을 먹으면 박스가 약해지고 심할 때는 찢어질 수도 있죠.”
김상우 부장은 수출용 포장상자는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강도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말합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서 금요일 오후까지는 GSC타임입니다. 다음 주 공급분의 오더가 목요일에 들어오면, 즉시 생산계획을 짜서 다음 주 2~3일분의 물량을 생산해 내기 시작합니다. 계획된 물량의 생산을 끝마치게 되면 어느덧 금요일 퇴근시간. 월요일 아침에 공급할 포장박스를 화물차에 단단히 실은 후 퇴근하면서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합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GS칼텍스와 거래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김규식 대표는 말합니다.
“1997년 금융위기 때 원자재값이 40% 이상 뛰었어요.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었죠. 불가피하게 단가인상 요청을 드렸고 검토 과정을 거친 후에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어요.” 상호신뢰를 다진 값진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하는 김규식 대표에게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물었습니다.
“거래처를 늘려 나가고 매출액을 키워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기업이 추구하는 바겠죠. 하지만 저희는 갈수록 다품종 소량화되어 가는 추세에서 고객사들이 품질이나 납기 면에서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만족시켜드리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워낙 오랜 시간 서로 맞춰가며 일을 하고 있는 덕분에, 골판지 생산업체, 세희지기공업사, GS칼텍스까지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체인으로 전후방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GS칼텍스도 수많은 완제품에 따라 달리 적용했던 골판지의 재질을 통일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요. 양사의 협업으로 더욱 빛날 GS칼텍스의 윤활유와 세희지기공업사의 포장상자,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