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예울마루의 문화 나눔! 나눔을 넘어 힐링을 꿈꾸다.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펼쳐지는 문화 나눔! 나눔을 넘어선 힐링의 시간

아래의 작품은 인간의 양면성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즉, 두 사람이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한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과연 김씨아저씨에겐 어떤 비밀스런 취미가 있을까요?

동네 김씨아저씨, 그에겐 비밀스런 취미가 있다
동네 김씨아저씨, 그에겐 비밀스런 취미가 있다
작품의 가장 중앙에 서있는 분이 바로 위에서 봤던 김씨아저씨입니다.
작품의 가장 중앙에 서있는 분이 바로 위에서 봤던 김씨아저씨입니다.

 

그렇습니다. 김씨아저씨는 사실 그 유명한 바바리맨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새람 작가는 유방암 수술로 한쪽 가슴을 잃은 사람,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을 통해 성(姓)이 바뀐 아이 등 후천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천적 장애’라는 말이 상당히 상징적이죠. 그래서 그런지 1월 9일 GS칼텍스 예울마루 전시실을 방문한 국동아동센터와 한려아동센터 아이들의 표정이 남달랐습니다.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여수지역아동센터 430여명의 아이들을 기획전시에 초청했는데, 그 일환으로 이 센터에 다니고 있는 초중고생 60여명이 방문한 거죠. 아동센터 선생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왔던 아이들은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서 차츰 전시회에 빠져듭니다.

말을 불리다. (부제: 그들과 말이 되고 싶었지만, 어느새 그들의 말이 되어 있었다.)
말을 불리다. (부제: 그들과 말이 되고 싶었지만, 어느새 그들의 말이 되어 있었다.)

새람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말을 불리다 – 그들과 말이 되고 싶었지만, 어느새 그들의 말이 되어 있었다>는 목욕탕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쪽 구석에 다른 이들과 섞이지 못하는 이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소외감을 이야기합니다. 즉, 다른 이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소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뒷담화 대상이 되어 상처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감의 문화예술, 아픈 사회의 치유(healing)

사실 이 전시회의 타이틀은 <동물의 사육제>입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되었기에, 아동센터의 중고등학생들은 어린애들이나 보는 전시회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 생각했겠죠. 그건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려아동센터 정미자 선생님은 “아이들이 방학인데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센터에만 계속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데리고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요즘에는 문화바우처 카드가 있어서 영화는 손쉽게 볼 수 있지만, 전시회 같은 문화예술 체험은 엄두도 못 냈었다”는 것이죠. 아이들은 특히 인간의 이중성이나 소외라는 주제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전시회를 방문했던 아이들이 공감을 넘어선 치유를 경험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전시회 관람 이 후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 C-:
즐거운 전시회 관람 이 후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 C-:

그 동안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는 객석나눔, 문화나눔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소외계층 초청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작년 11월 아동 뮤지컬 <로보카 폴리>공연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500여명을, 크리스마스 콘서트 <양성원과 레봉백의 Fun한 여행>에는 지역 저소득층 300여명을,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에는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등 290여명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4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되었던 뮤지컬 <맘마미아>는 쉼터에 계신 여성들 60여명이 관람했습니다.

예울마루의 객석 나눔, 문화나눔 그리고 공간 나눔
예울마루의 객석 나눔, 문화나눔 그리고 공간 나눔

예울마루는 공간 나눔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여수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에게 예울마루 1층에 위치한 리허설룸을 연습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여수 지역 초 중고생들이 모인 진남 오케스트라 아이들은 예울마루의 또 다른 에너지입니다.

예울마루의 이러한 활동은 GS칼텍스의 사회공헌활동 모토인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예술을 통한 공감, 그리고 공감을 통한 치유까지 실현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