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황금의 도시
여기는 해발 2,430m, 그보다 더 높이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로 둘러싸인 우루밤바 계곡입니다.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엄청난 규모의 황금 도시, 세계 4대 문명의 꽃, 바로 잉카 문명의 발상지 마추피추 입니다.
200톤이 넘는 거석을 지나 자로 잰듯한 계단식 밭을 따라 걷습니다. 정교한 다면체로 쌓아 올린 신전에 이르러보니 이것이 과연 인간이 만든 도시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고도의 과학기술과 예술의 경지를 이룩한 잉카 제국 황금의 도시 마추피추, 일명 엘도라도의 면적은 무려 500만 제곱미터. 그들은 무엇을 꿈꾸고 이룩하기 위해 이 거대한 도시를 건설했을까요? 넓은 대지를 비밀의 열쇠들로 가득 채운 이들의 문명과 역사는 지금까지도 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거대한 땅에서 태양을 이용하고 물을 사용하며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한 각종 기계를 통해 수많은 에너지를 발견하고 사용하는 일. 혹시 그들이 원했던 미래가 바로 그것이었을까요? 마추피추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2,000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가 사는 이 곳 대한민국에 착륙합니다.
떠오르는 황금의 도시
도착한 곳은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 ‘황금’을 정제하여 멋진 보석으로 만드는 정제시설이 있는 곳. 과거 잉카 제국의 황금 도시인 마추피추 보다 조금 더 넓은 600만 제곱미터 대지에 들어선 GS칼텍스 여수공장입니다. 바로 21세기의 황금이라 불리는 원유를 정제하여 새로운 에너지로 재탄생 시키는 인류 역사와 꿈의 현장입니다.
600만 제곱미터라는 수치가 사실 한번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그렇게 넓은 곳에 살아볼 일도, 볼 일도 드물죠. 600만 제곱미터를 대충 상상해보면, 작은 도시 국가로 유명한 바티칸 시티와 모나코 왕국 2개를 집어넣을 수 있는 면적입니다. 이 넓은 부지에는 국민의 여가를 위한 공원을 지을 수도 있고, 개간을 통해 농경지로 만들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의 황금인 원유를 정제하는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눈앞의 혜택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선택한 미래의 땅이라 할 수 있죠. 잉카제국이 이루지 못한 에너지의 꿈,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려는 꿈이 담겨 있다고 한다면 비약일까요?
사실 이곳 여수공장의 시작은 지금의 1/4수준인 150만m2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여수공장 역시 그 규모를 키워나가기 시작, 지금의 제1공장, 제2공장으로 확장하여, 오늘의 600만 제곱미터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루만에 장충체육관 두 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76만 배럴 규모의 상압정제시설과 21만5천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단일 정제규모 세계 4위로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의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정제된 석유제품을 다시금 전세계 총 25개국에 수출을 하며,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래의 꿈과 여러분의 희망이 GS칼텍스 여수공장과 함께 커나가며, 21세기의 잉카를 만들어갑니다.
500만 제곱미터의 대지 위에 세워진 고대 도시 마추피추 그리고 600만 제곱미터의 대지 위에 세워진 미래의 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 잉카 문명의 고대 도시 마추피추가 세월이 흘러도 여러 사람에게 회자가 되고 놀라움의 계기가 되듯이, 비슷한 규모의 땅에서 인류 문명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역시 21세기의 엘도라도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