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순간, 봉사활동 현장 속 GS칼텍스 봉사 히어로

나눔의 순간, 봉사활동 현장 속 GS칼텍스 봉사 히어로

나눔의 순간, 봉사활동의 보람. 추운 겨울 하면 따뜻함이 간절히 생각나고 더욱 주변의 이웃과의 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한겨울에 떠오르는 정을 어떻게 나누나요? 직장인들은 사내 동호회에서, 학생들은 학내 동아리에서 아마도 단체 봉사나 자원활동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중 스스로 주변 환경이나 이목 관계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진정한 나눔의 봉사를 펼치는 분이 항상 눈에 띄게 됩니다. 이번에는 묻고 물어 수소문 끝에 발견한 숨은 파워 봉사 대장 4분을 찾았습니다. 봉사 히어로, 나눔 사총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나눔 활동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더 큰 기쁨 – 정비3팀 김근남 주임

김근남 주임은 아름다운 내 고장을 홍보하는 여수시 문화관광해설가 활동을 8년째 하고 있습니다.

오동도와 향일암 등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버스 안에서 여수의 역사, 문화, 동식물, 지리 등에 대해서 해설하고 있죠. 1년에 한차례씩 보수 교육을 받으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새로운 관광기법 또한 익히는데요. 주변에 새로운 관광지가 생기면 견학을 통해 벤치마킹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내 고장에 대한 사랑도 쌓고 우수함도 알리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 고장에 대한 사랑도 쌓고 우수함도 알리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여수 시민으로서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자 시작했습니다. 김근남 주임은 해를 거듭할수록 여수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여수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해설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직장인으로서 봉사 활동을 하려면 주말 시간을 쪼개야 하는데 가정은 뒷전이라는 아내의 불만은 늘어만 가고 아빠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해설 활동을 그만 둬야 하나 여러 번 고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었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돌파구도 역시 가족이었습니다. 아내에게 해설 활동을 권유하여 함께 활동하게 되었고 아이들과는 해설 활동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함께 하며 최대한 관심을 쏟아 부었죠. 아내는 사회생활을 함께 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하는 나눔 활동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나눔 활동도 가족과 함께 하면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 고장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 이제는 가족과의 화목의 길이 되었고, 더 큰 행복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세상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 사회공헌팀 김규민 사원

김규민 사원은 꾸준한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헌혈’

김규민 사원에게 있어 헌혈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김규민 사원은 본인의 성격이 원래 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였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인생이 본인 뜻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평불만을 일삼았고 부모님의 노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헌혈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맹목적, 습관적이었던 헌혈이 계획적, 자발적인 행위로 발전해 갔고 어쩌면 주사 바늘이 꽂히는 순간 불효자로 살아오다가 정신이 번쩍 뜬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하는 김규민 사원. 헌혈을 통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정신적인 면에서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남을 돌아볼 줄 아는 눈을 떴습니다.

대한적십자 포장증

오랜 헌혈의 자랑스러운 상징. 바로 헌혈증과 상장입니다.
오랜 헌혈의 자랑스러운 상징. 바로 헌혈증과 상장입니다.

대개 헌혈을 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의의를 두겠지만 김규민 사원에게는 한 남자가 성장해 가는데 있어 헌혈이란 행위가 주는 특별함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한 시대에, 한 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분주하게 사는 마음을 돌이켜 나눔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는 김규민 사원.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가는 헌혈, 강력히 추천합니다.

렌즈가 아닌 제 마음으로 찍어드릴게요 – 동력기술팀 정형선 대리

정형선 대리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그가 어르신들께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일은 사내 사진동호회 GSPhotoclub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동호회에서는 풍경 사진출사와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위주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의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화장도 잊지 않지요.
어르신들의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화장도 잊지 않지요.

그에게 장수사진 촬영 때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노인복지관에서 한참 장수사진을 찍고 있는데 진행을 도와주던 복지사가 직접 집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신청하신 할머님 한 분이 허리가 좋지 않아 움직일 수가 없는데 그분의 집으로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복지사의 안내로 들어간 그곳엔 천정을 향해 반듯하게 누운 채로 우리에게 힘없는 인사를 건네시는 할머니와 우리가 오기까지 할머니 머리를 감기고 옷을 갈아 입히고, 곱게 화장까지 해놓은 할아버지가 곁에 계셨습니다. 고운 할머니를 바라보며 몇 시간 동안 혼자 애쓰셨을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쉽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고민하던 때가 기억 난다고 하는 정형선 대리.

한번은 할아버지 한 분이 정장을 말쑥히 차려 입고 오셨는데 입고 계신 조끼가 어울리지 않아 “할아버지, 조끼 잠시 벗으시면 어떨까요?” 라고 여쭙자 할머니가 손수 짜주신 조끼라서 꼭 입고 찍으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시다 생각하며 사진을 찍어드리고, 할머니는 어디 계시나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유유히 촬영장을 빠져나가셨고, 나중에 독거노인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할아버지, 조끼가 참 예뻐요.” 라고 한마디 해드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 이 활동을 그만 둘 수 없다고 하는 정형선 대리.

앞으로도 장수사진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은 것이 그의 꿈입니다.

함박 웃음 짓는 어르신 덕분에 행복합니다 – IT운영팀 차영근 차장

차영근 차장에게 봉사활동이라는 것은 학교나 회사에서 단체로 하는 다소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전부였을 만큼 벽이 있던 활동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SNS를 통한 모임을 하던 중 한 분이 단순한 친목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며 뜻을 함께 하는 여럿이 ‘청소년자원봉사후원회’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모임의 이름처럼 청소년들이 재미있고,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자원봉사나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죠. 2010년 8월부터 모임을 시작하여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이 여수에 있는 돌산노인전문요양원에 찾아가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종이 접기나 비누 만들기 같은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확신이 없었던 청소년자원봉사후원회.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습니다.
확신이 없었던 청소년자원봉사후원회.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고 하는 차영근 차장. 이 모임이 잘 될 수 있을까, 이런 활동이 정말 봉사활동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이러저러한 걱정이 앞섰는데요. 한번 두 번 찾아가면서 어르신들과 대화하는 어린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고 처음에는 무뚝뚝한 얼굴로 계시던 어르신도 점점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내 마음도 함께 밝아지는 것을 느끼며 봉사활동의 참맛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봉사활동은 그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이라는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죠.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나눔의 동화가 본인의 머리를 이끌고 몸을 이끌어 진정한 함께 함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이웃과 나누고, 사랑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나눔의 전도사들이 많습니다. 특히, 스스로 마음의 깨달음을 얻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게 된 분들이 많은데요. 위의 이야기들처럼 그 면면도 매우 다양합니다. 올해 그리고 이 겨울이 가기 전에 나의 온기를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해보시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