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폴리머사업부 Work out을 가다.
회사에 입사하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일을 배우고 하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폴리머사업부문의 Work out이 있었는데요. 1년에 한 번씩 1박2일로 팀 전체가 모여 비젼을 설계하고 토의하는 행사입니다.
저희 폴리머부문은 전국 각지, 세계 속에 있습니다.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기획팀과 영업, 특수영업팀이 있고요. 대전에 폴리머기술연구팀, 부산에 영남영업소 중국에는 소주와 랑팡공장 그리고 유럽 체코에도 저희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부문이 글로벌해서 굉장히 자부심이 느껴지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Work out은 이렇게 떨어져 있는 모두가 모이기 때문에 반가웠습니다. 마치 명절 때 객지에 떠나있던 친척들이 모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욱 더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모인 후 총 네 개의 팀(도전,신뢰,유연,탁월)으로 나누어져서 토의합니다.
토의의 주제는 바로 ‘우리 사업부문은 000이다.’ 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우리 사업부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또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나아가야 할지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발표한 내용을 잠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교환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폭이 더 커진 것 같았습니다. 또 다른 토론 주제는 이런 비젼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해야 할 우리 부문 구체적인 행동절차였습니다.
현재 우리 부문의 잘된 점과 고칠 점 그리고 추구해야 할 점들에 관해서 이야기했어요. 나이도 직급도 다르므로 행동절차에 대해서 열정적인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혀갔고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재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
팀에서의 토론이 끝난 후 모두 모여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권혁관 전무/생산기획공장장님께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전무님께서는 북한국과 독일군의 비교를 해주시면서 바람직한 인재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북한국은 위에서 지시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꼭두각시라고 합니다. 가라, 서라, 공격해라 등 위에서의 지시가 없으면 절대 생각을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전술이고요. 반면에 독일군은 임무형 전술로 목표만 설정하면 그 속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창의력과 능력을 극대화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정확한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우리 부문이 필요한 인재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알찬 시간을 보내고 모두가 모여 회포를 풀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못했던 간지러운 말들과 감정들을 소주한 잔을 통해 용기 있게 표현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영업 노하우, 황당한 실수담 등 밤 새우며 모두가 웃고 떠들고 지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은 치열한 경쟁! 부문장 배 족구 대회가 열렸지요.
1박 2일 동안 함께 생각하고 즐기고 땀흘리고 신입사원인 저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시 일과로 복귀했습니다.
내년의 Work out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