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즐기기 – 태국으로 전지훈련 가자~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 28탄 – 골프 즐기기 : 태국으로 전지훈련 가자~

 골프에 입문하여 연습장에서 몇 개월을 연습하고 대망의 첫 라운딩을 하고 나면 뼈저린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 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과 금전을 생각해보면 허탈한 생각을 금할 수 없게 되지요. 물론 타고난 감각으로 첫 라운딩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엔 1%도 안될 것 같습니다.

 첫 라운딩 후에도 절치부심하며 연습해서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라운딩을 나가보지만 결과는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 달에 한 두번 나가는 라운딩으로는 쉽게 타수를 줄이기 어려운데다가 그렇다고 실전을 많이 해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지만 국내의 라운딩 비용을 생각해 보면 참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인 겁니다.

 

골프 입문 후에 첫 라운딩! 큰 자괴감에 빠져버린 경험.. 여러분도 있으신가요? C-: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전지훈련입니다. 3일 ~ 일주일 정도 매일 27~36홀 정도를 라운딩해보면 감이 온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친구들끼리 혹은 가족끼리 휴양 겸 해서 전지훈련가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죠. 힐링도 되고요. (아! 공이 안 맞으면 힐링이 아닐 수 있겠군요 C-:)

 골프 전지훈련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방법과 해외 골프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 골프장은 인터넷을 찾아보시면 군산CC 등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골프장의 경우 캐디피와 카트비 및 숙박과 식사 등을 감안하면 부대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제주의 경우 지역주민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 지역 주민이 이용할라 치면 결코 싸다고 말할 수 없는데다가 상기에 말씀 드린 부대비용을 생각하면 솔직히 부담되는 금액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절의 한계로 인해 원하는 스케쥴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래서~~ 해외 전지훈련을 많이 가게 됩니다. 예전엔 중국도 많이 갔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안화의 상승으로 인해 가깝다는 장점 하나만 빼면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더군다나 중국도 골프인구가 많아져서(한국 골퍼들이 태반임) 라운딩비를 엄청 올린데다가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경우를 당했던지라 중국은 이제 제외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혼자 혹은 두명이서 전지훈련을 계획할 시에는 골프전문 여행사의 할인 패키지를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열은 받게 됩니다. ^^) 중국을 제외하고 나면 필리핀이나 태국인데요. 필리핀은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해서 패스하고 나면 남는 건 태국입니다.

 저는 태국 현지에서 선배와 후배가 각각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태국 전지훈련을 결정하고 가게 되었기도 했는데요. 처음에 가서는 무지… 후회했습니다. 덥구… 헥헥 이 더위에 뭐 하는 짓인지… 하지만 전지훈련 한번 갔다오니 100타 깼구요! 또 한번 갔다오니 90타대 초반! 아… 고지가 보이더라고요 ^^ 하지만 이후엔 노력한 만큼…. C-:

 태국이 덥긴 하지만 그늘에 가면 견딜만 하구요, 점점 노하우가 생겨서 얼음 손수건으로 목을 감고 친다거나 새벽 일찍부터 움직여 빨리 라운딩을 끝내면 한낮 땡볕은 피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의 라운딩비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골프장에 따라서 카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1인 1카트 이기 때문에 카트로 페어웨이에 들어가서 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엔 대부분의 태국 골프장이 잔디보호라는 명목으로 금하고 있긴 합니다. ㅜ) 그 밖에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초저렴 호텔들, 다양한 레저활동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나라가 태국이기도 합니다.

 

라운딩부터 음식, 호텔까지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태국으로의 골프 전지훈련 >.<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 건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는데 ㅎㅎ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도 하거니와 조금만 신경써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기 때문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태국 전지 훈련의 방법은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과 현지 골프장의 매니저(한국사람)를 통해 골프장 부속 리조트에 숙박하며 라운딩 하는 방법, 개별 예약을 통해 다양한 골프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행사 패키지의 경우 다른 신경 쓰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가이드의 농간으로 불쾌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행인 경우 이편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지 골프장의 매니저를 이용하는 방법은 가장 저렴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골프장이 방콕 시내에서 30분~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맛집이나 방콕내의 핫플레이스에 이동하기가 불편합니다. 개별 예약은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일이 많긴 하지만 자유롭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 도시 선정

 보통은 방콕과 파타야 지역의 골프장을 이용합니다. 무더위가 싫으시면 치앙마이가 좋습니다. 고지대여서 선선하고 LPGA
투어가 개최된 골프장도 있습니다.

 휴양을 겸하시려면 푸켓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방콕과 파타야 코스를 안내해보겠습니다.

 

2. 일정

 1일차 : 저녁 비행기 출국 / 방콕 체크인

 2일차 : 람룩카CC 18홀 (+9), 태국 전통 마사지

 3일차 : 람룩카CC 18홀 (+9)

 4일차 : 윈드밀CC 18홀 (+9), 태국 전통 마사지

 5일차 : 람차방CC 18홀 (+9) / 오전 체크아웃, 파타야 체크인

 6일차 : 시암CC 18홀 / 오전 체크아웃 / 공항

 7일차 : 귀국

 

3. 여행경비

가. 항공권 : 마일리지 티켓으로 준비합니다.

 – 유류할증 10만원

 

나. 호텔 : 호텔패스, 아고다, 몽키트래블에서 프로모션 시행 호텔 검색

 – 2인 1실 5만원대/1박,조식포함 (4인 이상이면 레지던스 예약)

 – 호텔은 골프장 이동과 기타 스케쥴을 고려해 선정.(사톤/라차다 지역)

 

다. 차량 : 7인승 밴(기사포함), 몽키트래블 등

 – 9만원/1일 + 고속도로 이용료

 – 기사 팁 필요 없음. 마지막 날 공항에서 주유 해주면 됨.

 

라. 골프장 : 스포츠 데이 확인 및 일정에 따라 예약 (몽키트래블 등)

 – 그린피 3~8만원/18홀, 캐디피 1.2만원, 카트비 2~3만원 (1인 1캐디/카트)

 – 람룩카/윈드밀CC 중급 골프장으로 가격대비 만족도 높음

 – 람차방CC LPGA 투어 개최 골프장으로 상급

 – 시암CC LPGA 투어 개최 골프장으로 최상급 (OLD/NEW)

 *(기타 수많은 골프장이 있습니다. 전 비용대비 만족도 기준으로 추천!)

 

마. 기타 : 점심 / 저녁 식비 등

 전통 마사지 – 헬시랜드 (14,000/2시간,1회)

 

 상기 일정의 장점은 기사가 포함된 전용밴을 이용해 하루 종일(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원하는 스케쥴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시장에서 열대과일을 산다던지 이동 중에 원하는 대로 맛집이나 쇼핑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 정보를 충분히 준비해서 출발하면 굉장히 만족도 높은 전지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간 경우에는 기사와 라운딩 픽업 시간을 정하고 가족은 관광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도 좋고 가족과 함께 해도 좋은 해외 전지훈련….꿈이라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 잊지 못할 추억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