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친환경 생분해성 윤활유 개발 성공 _ 이동훈 차장

13년간 윤활유 전 유종을 연구하며 수 천 가지의 시제품을 만들고 900여 종의 윤활유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최근에는 미지의 윤활유라 불리는 친환경 생분해성 윤활유까지 개발한 윤활유 개발계의 산 증인이자 명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여러분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건설 현장의 포크레인, 기중기, 화려한 바다여행의 상징 크루즈 그리고 공장 현장의 기계들이 어떻게 작동 되는지 아시나요?

이 모든 것들이 GS칼텍스 윤활유제품개발팀 이동훈 차장의 손을 거친 윤활유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장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1. 태권 마징가 윤활유?! – 더 멋진 제품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

가득 쌓여 있는 재료들, 최고의 윤활유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계신지 가늠이 됩니다.
가득 쌓여 있는 재료들, 최고의 윤활유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계신지 가늠이 됩니다.

현존하는 윤활유의 대부분을 직접 개발한 그는 흡사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 같았습니다. 내구성이 좋은 윤활유를 만들기 위해 내구성과 관계된 재료들을 섞고, 물성이 좋은 윤활유를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재료들을 조합해야 하는 윤활유의 특성. 그것은 마치 예술가의 창의력과 상통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윤활유는 재료를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요. 원하는 제품으로 만들기 까지 다양한 윤활유 재료의 화합이 필요한데요. 어떤 특성을 부각하기 위해 특화된 재료를 넣다가도 다른 욕심이 나서 다른 재료를 섞기도 하고…그런 실험이 반복되요. 마치 태권브이를 만들어 보자고 하다가도 마징가 제트의 주먹이 탐나 주먹을 새로 다는 식이죠. 그렇게 하다 보면 상상하지 못한 제품의 윤활유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미스터 개발왕을 만든 자리, GS칼텍스의 윤활유 실험실입니다.
미스터 개발왕을 만든 자리, GS칼텍스의 윤활유 실험실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최초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일에 대한 시야가 좁아져 일과 목적이 주객전도가 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합니다. 하지만 이동훈 차장은 태권브이만을 고집하지 않고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열정과 시도를 지속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진정한 창의적 도전이라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됩니다.

# 2. 윤활유는 손맛! – 열린 도전의 참맛!

‘어머니 손맛’이라는 말이 있죠. 맛있는 요리는 어머니의 경험이 깃든 손 끝 노하우에서 나온다는 말인데요. 이동훈 차장의 윤활유 제품 개발에도 경험에서 묻어난 손맛 노하우가 있습니다.

여유롭지만 정확하게 움직이는 그의 손 끝에서 능숙한 프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유롭지만 정확하게 움직이는 그의 손 끝에서 능숙한 프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사했을 때 건설장비 윤활유나 선박용 윤활유 등등 딱 어떤 분야의 유종을 정해 윤활유 제품개발 작업을 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전체 유종에 대한 개발 작업을 같이 해서 다양한 윤활유에 대해 경험이 쌓였습니다. 그 노하우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핵심 열쇠가 되고 있어요. 각각의 유종들의 특성들을 강화 시키면서 가졌던 노하우를 새로운 유종을 개발하는데 손쉽게 접목할 수 있고 아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기초 지식도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들을 보면 한 우물을 열심히 파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동훈 차장은 특화된 유종에 한해 연구 개발을 진행한 것이 아닌 십 수년간 다양한 유종을 모두 섭렵하며 특화된 분야의 전문가가 가질 수 있는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고 행동한 결과입니다.

# 3. 6개월 시운전의 인내심 – 끝이 곧 시작!

윤활유 제품 개발은 여러 가지 재료들을 섞으면서 다양한 특성들을 만들어내는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운전 테스트라는 인내심이 요구되는 단계를 통과해야 진정한 윤활유 제품으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시운전이 없다면 고객에게 당당히 제품을 내어 놓을 수 없겠죠?

인터뷰를 하는 모습

“내마모성도 유지하면서 다른 성능까지 유지하는 제품 조합을 찾아냈는데요. 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두 달 이상 백 가지가 넘는 시료를 테스트를 해서 제품을 완성했어요. 하지만 윤활유 제품의 특성상 시운전을 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다시 시작이 되는 것이죠. 3,000KM 주행 윤활유를 만들면 3,000KM를 시운전 해야 되니 어떨 때는 6개월 동안 시운전만 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운전이 끝날 때까지 작업이 계속 되는 것이죠.”

포크레인에 들어가는 윤활유를 시운전하기 위해 이동훈 차장은 오늘도 포크레인 기사를 만나 윤활유를 넣고 6개월간의 시운전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포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근로시간에 맞춘 8시간.. 하루 24시간을 시운전해도 아쉬운 상황이지만 그는 한발한발 제품이 완벽해질 그날을 위해 인내합니다.

#4. 1년 2개월, 꿈의 신제품을 낳다!

“친환경 생분해성 윤활유는 미지의 윤활유라 여겨져 있었습니다. 유럽 쪽에서 개발된 이 분야의 윤활유를 지난 10여년간 수입해서 쓰기만 했지 개발 시도조차 못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향후 미래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되기 위하여 제품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분야의 제품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 동안의 노하우와 정보들을 집약해서 1년 2개월 동안 수 백 번의 실험을 반복하고 수 천 가지 시제품을 만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한발한발 진행한 덕에 결국에는 성공을 얻게 되었죠.”

부드러운 표정에 강단있는 말투. 세계 윤활유 리더로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표정에 강단있는 말투. 세계 윤활유 리더로서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윤활유 생분해성 시험 관련 세계 최고 권위 기관인 유럽의 공인시험기관 EU Ecolabel의 인증을 획득한 이동훈 차장은 개발한 윤활유의 사업분야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중국, 인도, 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지의 윤활유를 정복한 지금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다시 더 경쟁력 있는 윤활유를 개발하기 위해 도전합니다.

https://youtube.com/watch?v=lSfMj4QXR6I

이동훈 차장은 계속되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자동차가 쉼없이 굴러가고 공사현장의 크레인이 잘 작동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윤활유를 섞고 실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