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 익히기

응급 처치의 기본 – 심폐소생술(CPR)&자동제세동기(AED)로 동료와 가족을 지키자

 스트레스와 비만, 흡연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정지의 60~80%가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예측 없이 발생합니다. 그중 사업장은 근로자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실제 회의 도중이나 생산현장에서 각종 사고로 인해 심정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동료가 갑자기 심장을 움켜잡고 쓰러졌다면? 우리 대부분이 실제로 그 상황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보건안전기획팀의 교육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계신 모습이네요
보건안전기획팀의 교육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계신 모습이네요

 우리 구성원들이 이러한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보건안전기획팀에서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제세동기 사용법 교육’을 마련했습니다. 교육 공지를 띄우고 하루 만에 정원을 초과하는 신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임직원의 관심에 놀랐습니다. 또 이런 교육을 자주 마련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들었구요.

모형을 상대로 실습하며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지식과 정보를 몸소 체험하고 계신 모습!
모형을 상대로 실습하며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지식과 정보를 몸소 체험하고 계신 모습!

 지난 10월 29일 점심 식사 이후 나른함이 몰려오는 오후 2시, 강남소방서의 김태원 소방위가 본사를 방문, 열정적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 모두 진지한 자세로 내용을 숙지하고 모형을 상대로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나눌수록 가치가 커지는 법! 이날 배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지식과 정보, 지금부터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해볼까 합니다.

심폐소생술, 심정지 환자의 혈액을 순환시켜 산소를 공급하라!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심박동과 호흡이 없는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폐에 공기를 환기시키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뇌사 및 사망을 지연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활동으로 심정지가 발생하고 4~5분 내에는 실시를 해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의 심폐소생술은 ‘의식 확인 및 119 신고 > 가슴 압박 (30회) > 인공호흡 (2회)’ 순서로 119 구급대원 도착시까지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합니다.

CPR

심폐소생술을 중단하는 경우는?
 아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심폐소생술을 절대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회복된 경우
–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과 교대할 경우
– 의사나 의료인이 도착하여 응급 처치를 시행할 경우
– 지쳐서 더 이상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없을 경우
– 의사가 사망 선언을 할 경우
– 사망의 증거가 명백할 경우

자동심장제세동기, 심정지 환자의 심장 리듬을 깨워라

 자동심장제세동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는 심정지가 있는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어 심장이 정상 리듬을 되찾게 해주는 장치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철도/지하철 역사, 고속도로 휴게실, 다중이용시설, 500세대 이상 공용주택 등에 의무 설치되어, 응급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GS타워는 다중이용시설로서 2층 로비와 31층에 AE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동심장제세동기 사용법은 ‘전원 켜기 → 패드 부착 → 심장리듬 분석 → 전기 충격’ 단계로 제세동기의 음성 지시에 따라 시행하면 됩니다.

AED

만약, 혼자 있을 때 심장 발작이 발생한 경우에는?

 혼자 있을 때 심장 발작이 있을 경우에는 2초 간격으로 심호흡과 강한 기침을 반복하는 것이 병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이때 심호흡은 산소를 폐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강한 기침은 심장을 쥐어짜 혈액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CPR과 AED를 포함, 각종 응급처치를 담은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활용해보세요.

119 국가건강정보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응급상황에서 CPR과 AED를 제대로 배워둔 상대가 내 주변에 있다면, 참으로 든든하지 않을까요? 위급한 상황에서 이 간단한 처치를 몰라 죽어가는 동료와 가족을 옆에서 바라만 보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응급처치법을 제대로 익혀 동료와 가족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