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꿈을 꾼다. 그리고 늘 이상을 품고 있다. 그런 꿈과 이상을 현실로 표현해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작가가 권주안 작가이다.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의 세계에는 2차원적인 공간이 아닌 3차원적인 공간을 제시해 주며 공간의 확장과 함께 작품을 바라보는 Viewer들에게 또 다른 상상력을 제시해 준다.
작가의 작품은 서술적 구상(Figuration Narrative)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이상을 향한 욕망이라는 감정의 내러티브는 권주안 작가의 작품 속 주요 테마가 된다.
작가는 자신이 현실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경험하였고 그것이 모티브가 되어 작품 속에 다양한 구조물들을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각 작품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표현 된 구조물들은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로 통하는 출입구가 된다
작가가 표현하고픈 목적지는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이며 그 길로 가고픈 욕망과 순수 사이에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권주안 작가의 작품에서는 얼룩말을 통해 자아의 구조물을 통한 탈출구를 그리고 층계를 통한 이상형의 방향을 제시해 주며 열려있는 결말의 이정표를 남긴다.
작가 노트 중
“작품 속에 제시된 상황은 열린 결말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작품은 끝을 맺고 있지 않은 스토리를 제시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작품의 결말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줍니다. 관객들은 더 이상 작가에 의해 제작된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읽거나 관람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해석하는 역할을 부여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정은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작품의 완성에 개입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객에 의해 결말이 완결될 때 비로소 완전한 작품으로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