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섬 연도의 두 발이 되어준 ‘연도 마을버스’

전라남도 여수는 GS칼텍스의 생산본부가 위치한 인연 깊은 도시입니다. 여수에는 3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섬들 중 GS칼텍스와 각별한 인연을 지닌 섬이 있습니다. 바로 ‘연도’라는 섬입니다.

여수시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연도는 여수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45분, 거리 상으로는 40km 가량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입니다. 연도는 섬의 형상이 ‘솔개가 날아가는 모양을 닮았다’하여 ‘소리도’라고 불려왔는데요. 이후 솔개 연(鳶)자를 써서 지금의 ‘연도’로 불리게 됐습니다.

연도의 해안 대부분은 오랜 세월 풍화 작용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과 해식동굴이 절경을 이루고있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됐습니다. 또한 섬에는 197가구, 48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요. 작지만 아름다운 섬 연도가 GS칼텍스와 어떤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직접 찾아가보았습니다.

여수에서 배 타고 2시간…일출과 만난 연도

날씨가 말끔하게 개인 지난 10월 17일 목요일. 연도로 가기 위해 여수항에서 새벽 6시 20분에 출발하는 표를 끊었습니다.

Tip1 여수항과 역포항을 왕복하는 정기여객선은 1일 2회(여수항發 기준 6시 20분, 14시) 운항하며,
약  1시간 45분(편도) 소요됩니다.

Tip2 여객선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표 및 승선 시에 제시해야 합니다.

출항 시간이 되고, 배에 오르기 위해 승선구로 나가자 붉은 빛의 일출이 하늘을 물들이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며 여객선으로 오르고 있자니 연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는 듯 했습니다.

여객선에 탑승한 지 2시간 가량이 지나자, 배는 연도 역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연도에 발을 내딛자 마자 반가운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는데요. 바로 GS칼텍스가 연도에 지원한 마을버스가 세워져 있고, 주민들이 버스에서 하차하고 있는 모습이었죠.

이 마을버스는 GS칼텍스는 지난 2008년 지역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연도에 지원하면서 마련된 버스인데요. 지금은 연도의 유일무이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GS칼텍스는 단순히 버스를 지원에서 차원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에는 노후화된 기존 차량을 신차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후원의 손길을 더했죠.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의 발이 되어준 마을버스

역포항에서 시작해 종점인 연도중계민원처리소까지 이동하는 마을버스는 하루에 2회, 배 입항과 출항 시간에 맞춰 운행되는데요. 마을버스의 뒤를 쫓아 함께 가보았습니다. 연도항과 덕포마을 등의 중간 정류장을 지나 도착하게 된 종점에는 마을버스 운전 기사이자 마을 주민인 박봉춘 기사님이 계셨는데요.

기사님은 “마을버스가 생기고 나서 적게는 5~6명, 많게는 20명이 넘게 버스를 이용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들어 승객들이 많다”며, “마을버스가 운영된 이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마을 안팎으로 편리하게 다닐 수 있고, 외부 방문객들도 연도 곳곳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연도의 김본준 이장님도 GS칼텍스와의 인연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장님은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연도와의 인연을 저버리지 않고 진심 어린 도움의 손길을 전해준 GS칼텍스를 지역 주민 모두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이장님의 말을 들으면서 GS칼텍스와 연도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일구어 온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요. 이장님과 마을 주민들의 감사 인사에 보답하고자, 그리고 연도 마을버스의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스티커를 버스에 부착하면서 응원의 힘을 보탰습니다.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섬 연도

앞서 언급했듯이 연도에는 아름다운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현지 주민이 직접 알려주는 연도 탐방 추천 코스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섬 연도 구석구석 살펴보기

#대룡단
연도 남단에 위치한 대룡단은 소룡단과 함께 용의 모습으로 이어져 있는데요. 대룡단은 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곳에는 인근 40km까지 빛을 비춰주기 때문에 ‘남해 바다의 길잡이’라고 불리는 소리도 등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하얀 구름을 닮은 소리도 등대와 등대 앞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의 어우러짐은 보는 이들에게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죠.

#소룡단
용의 꼬리가 바다에 담긴 형상을 하고 있는 소룡단은 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장소입니다.
바위 사이사이로 따라 난 길을 한참 걸어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사이에 있노라면 바다 한 가운데에 오도카니 서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소룡단에는 콧구멍을 닮아 코굴(콧구멍 바위)라고 불리는 곳도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탐방로 코스
소룡단을 지나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 곳곳의 풍경은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연도 본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2시간 가량의 탐방로 코스를 걸으며 도시에서는 접하기 힘든 산과 바다의 그윽한 정취에 흠뻑 취해 있다 보면 어느새 처음 출발했던 지점에 도착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덧 연도를 떠나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 멀리서 들어오는 배가 보이고, 연도 마을버스도 배 입항/출항 시간에 맞춰 항구에 도착했습니다.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되어 연도 곳곳을 누비게 될 마을버스. 마을버스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GS칼텍스가 전하는 행복의 Energy가 닿기를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