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톡톡의 특별한 기부자, 힐러리씨를 소개합니다!

어린이들의 한 뼘 친구 마음톡톡이 마음치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생각하면 힘이 나는 ‘그 무엇’,
마음톡톡의 ‘그 무엇’은 GS칼텍스 임직원입니다

GS칼텍스의 대표사회공헌사업 마음톡톡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재원의 일부를 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금으로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매달 기부자분들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유난히 눈에 띄는 분들이 있습니다. 윤활유기술개발팀의 ‘힐러리’ 사원이 그중 한 분이랍니다.

독특한 이름의 힐러리 사원! 그의 성(姓)은 과연 ‘힐’씨(氏)일까요? ^^

특별한 임직원 기부자 힐러리씨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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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기부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CSR추진팀 박소연이에요. 힐러리 사원이 어떤 분일까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부탁 드려요!

A. 안녕하세요. 힐러리라고 합니다. 토피스(GS칼텍스 사내 인트라넷 명칭) 사용자정보를 검색하면, 한글로 ‘힐러리’라고 나와 있어 본명인지, 외국인인지 다들 궁금해하시는데요.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국비 장학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어요. 대학 진학할 때, 한국어를 하는 사람이 숫자가 적어서 장점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에 회사에 엔지니어로 입사했고 2년 후에 본사로 와서 해외 영업 부서로 이동했다가, 지금은 전공을 살려 윤활유기술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고향 말레이시아에 계시고, 남동생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Q. 와~ 정말 글로벌 가족이네요. 힐러리씨는 나쁜 짓은 못 하겠어요. 이름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A. 맞아요. 그런데 장점도 있어요. 지금처럼 똑같이 좋은 일을 했는데도 남들보다 기억에 더 남잖아요!! 🙂

이제는 주위를 돌아 볼 여유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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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특한 이름 덕에 마음톡톡 기부에 참여하시는 1,400여 명의 임직원을 대표해서 인터뷰도 하고 계시죠! 🙂 마음톡톡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고향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성당 청소년부에서 봉사도 많이 다니고 했었는데, 한국에 와서는 생활에 적응하랴, 공부하랴 너무 정신없이 살았어요. 안정을 찾게 되면서, 다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게 됐고, 회사 사회공헌 사업인 마음톡톡에 직접 기부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바로 신청했어요. 공장에서 근무할 당시는 마음톡톡을 잘 몰랐는 데다 여력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항상 마음 한쪽에 봉사 생각이 있었고 무엇부터 할 수 있을까 찾다가 마음톡톡 기부를 시작하게 된 거죠. 이제 기부 말고도 제가 직접 활동할 수 있는 봉사 활동도 찾아보며,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을 조금씩 실천해 보려고 해요. 얼마 전에는 성당 주일학교 선생님으로도 임명되었답니다! 멋지죠?!

한국 아이들은 여유가 부족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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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정말 대단하시네요. 제가 외국에 혼자 나가서 산다고 생각해보면… 그저 살기 바빠 힐러리씨처럼 봉사까지 할 생각은 못 할 거 같아요. 한국의 아이들도 많이 만나 보셨겠군요! 힐러리씨가 본 한국 아이들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A. 제 생각엔 한국 학생들은 대학에 가기 위해 엄~~청 열심히 공부하다 대학교에 오면 상대적으로 많이 노는 거 같아요~ 입학해서 거의 2년은 대학생활을 정말 만끽하더라구요.

Q. 학업과 학원 등에 시달리는 한국 아이들과 말레이시아 아이들을 비교해 보면 어떤가요??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45% 이상이 여가 시간이 하루에 두 시간 미만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요즘 스트레스도 많고 심리,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더 많은가 봐요.

A. 말레이시아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물론 교육 환경이나 시스템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원리나 개념 위주로 이해하고 배워요. 대학교에 입학 후 학습량 자체가 엄청나게 많아지죠. 말레이시아 아이들도 역시 학원에 다니지만, 한국 아이들에 비하면 많이 여유로웠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그 무엇’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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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시다시피 마음톡톡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의 사회성 향상과 올바른 또래 관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는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이에요. 가정의 해체와 스마트 기기 발달, 학업 부담 등으로 아이들의 정서 문제나 또래 관계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어요. 마음을 다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을까요?

A. 제가 고등학생 때, 한국에 오기 전인 2007년 10월에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일이 있고 얼마 되지 않아 2008년 한국에 와서 홀로 생활하느라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그 고비를 어떻게 넘겼나 생각해 보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나만 생각하는 건 이기적인 거에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저에겐 어머니가 계시고 또 동생도 있었으니까요. 어떤 이유가 되었든, 당장은 너무 힘들더라도 자신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힘든 게 있더라도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을 한번 돌아보면, 나에게 힘이 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고, 또 내가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 무엇도 반드시 있어요.

Q. 많이 힘드셨겠어요. 힐러리씨 얘기를 들으니,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톡톡이 ‘그 무엇’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보상을 바라고 기부하는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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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기부자로서 마음톡톡 운영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1년에 한 번 정도, 연말에 집에 다녀와요. 그래서 주로 연말에 하는 마음톡톡 캠페인이나, 작년에 했던 마음톡톡송 런치콘서트 같은 행사에는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기부를 하면서 꼭 어떤 형태의 보람, 만족, 피드백을 받아야겠다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솔직히, 회사가 하는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건 회사를 믿고 하는 부분이 크죠. 뭔가 좋은 얘기를 해드려야 되는데, 원하시는 답이 아니어서 어쩌죠?

Q. 아니에요.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말씀해 주셨어요. 개인적으로 비영리단체나 사회적 기업들도 운영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음톡톡은 사회공헌 필드에서 깐깐하게 운영되는 사업으로 악명이 높아요. 특히 임직원 기부금이 기반이 되는 만큼 공들이고 심혈을 기울여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하는 사업이니 믿고 기부해 주신다는 말씀에 운영진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기부자님!! ^^


호탕한 웃음소리 덕에 시종일관 유쾌했던 힐러리 씨와의 대화를 마치며, 힐러리 씨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힘들고 지친 아이들이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 느낄 때, 마음톡톡이 힘을 주는 ‘그 무엇’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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