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치유 프로그램]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GS칼텍스와 검찰이 업무 협약을 맺고,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들에게 예술을 통한 심리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보호관찰, 기소유예 등 법적 처벌을 받고, 인생의 나락을 너무나 일찍 경험한 위기 청소년들이 인생의 큰 고비를 이겨내고,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시행 첫 해인 2016년에는 여수 지역 위기청소년 119명을 대상으로 악기 연주, 작사·작곡 교육 및 여름캠프 등의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는 순천 지역으로까지 확대하여 약 140명의 위기 청소년에게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매주 1회씩 총 15회에 걸쳐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및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남동부지소와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 모여 악기 연주 등의 예술치유를 경험하거나 집중치유 과정인 올데이(All Day) 뮤직캠프에 참가하게 됩니다.

매주 진행되는 음악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음악치료기관인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치료학과(학과장 정현주 교수) 연구팀이 개발, 운영하며, 담당 치료사는 동 대학원 출신의 음악치료사로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지닌 전문가입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그 첫 번째 이야기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기소유예 및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에게 처벌이 아닌 치유적 접근으로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서 국내 최초 지역사회 산·관·학 네트워크를 구성한 회복적 예술치유 모델입니다.

지난 3월 14일에는 여수 예울마루 마음톡톡 프로그램실과 순천문화건강센터 마음톡톡 프로그램실에서 2017년도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청소년과 학부모,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청소년 담당 검사, 법사랑위원, GS칼텍스 임직원, 이화여대 음악치료사가 한자리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순천지청 청소년 담당 검사의 격려사로 시작되었는데, 담당 검사 역시 청소년 시절에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했던 경험을 이야기 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공감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법사랑위원들은 청소년들과 1:1 결연을 맺어 매주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오가는 길에 안전관리와 간식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프로그램은 각 그룹별로 매주 1회 70분 간 진행되며 프로그램 활동은 크게 두 가지 나누어 집니다. 하나는 기타,드럼 연주를 중심으로 하는 뮤직 플레잉 프로그램이고, 또 하나는 작사,작곡 등 적극적으로 음악 창작을 하는 무직 메이킹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들의 개인적인 성향과 심리·행동적 특성, 음악적 선호 등을 고려하여 3~4명으로 이루어진 소그룹이 구성되고, 각 그룹은 두 개의 프로그램 중 보다 적절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다소 서먹하고 어색함을 표현하기도 하였으나, “기타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기타 연주도 할 수 있다니 좀 기대가 되네요.” (참여자 A군), “노래를 정말 우리가 작사. 작곡 하는 거예요? 신기하네요.” (참여자 B군) 라고 말하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예술 매체를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의 범죄예방 및 재발방지 효과가 이미 증명된 프로그램으로 교정 선진국일수록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을 통한 치유는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 및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동부지역 위기 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