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칼럼] 청소년 스트레스 해소 비결, 긍정적인 태도!

어린이들의 한 뼘 친구 마음톡톡과 이영숙 박사님이 함께하는 글입니다.

피뢰침을 발명한 벤자민 프랭클린,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가 된 헬렌 켈러, 평화를 위해 힘쓴 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위인들의 이름들 속에서 빠지지 않는 이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시련을 이겨내려는’긍정적인 태도’ 이다.

실제로 전 세계가 존경하는 300여 명의 리더들 가운데 25%는 심각한 장애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중 50%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모진 학대를 받았거나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성공학의 전문가로 알려진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세계적인 리더들이라 해서 그들의 성장배경에 특별한 점은 없었다. 다만 그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부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긍정적인 태도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 (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다.


학생들이 고민하는 모습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압박감, 분노,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안고 살아간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3~24세 청소년들 중 61.4%가 “생활 속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정서적 어려움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급격한 신체 변화와 내분비선의 변화에 기인한다. 여기에다 우리 청소년들의 경우 치열한 입시전쟁, 진로고민, 교우관계의 갈등 같은 복잡한 문제들이 맞닥뜨리면서 정서가 예민해지고 극단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은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36.7% 그러니까 10명 중 4명 가까이가 ‘학업•진로의 문제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 있다.


힘찬 모습의 학생

청소년들이 이러한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와 교사, 청소년이 함께 ‘긍정적인 태도’의 성품을 훈련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아이들은 실패를 겪더라도 거기에 빠지지 않고 그 원인을 검토하여 개선한 뒤 성공을 향해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므로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언제나 희망적인 생각, 희망적인 말, 희망적인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긍정의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르치기 위해 부모와 교사가 보여주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태도의 성품이 무엇인지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우선 아이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쉬어야 할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부정적인 태도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가장 기초적 환경이 마련된다. 부모와 교사부터 적절한 휴식을 갖고 긍정적인 태도를 회복할 때 우리 아이들에게도 양질의 쉼을 제공하여 정서적 안정을 취하도록 도울 수 있다.

밝은 표정의 아이들

또 학업과 진로탐색에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흥미와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 여기에도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자칫 부모들이 우리 아이에게도 더 나은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낙담하기 쉬운데,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로 지금 우리 아이에게 시도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어렸을 때 가난한 환경 때문에 겨우 2년만 정규교육을 받았고, 그 뒤로는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자랐다. 이때 그의 아버지는 현명한 이웃들을 집으로 초대해 아들과 함께 대화하며 지혜를 배우게 하거나 다양한 직업체험학습을 시켰다.

가난을 탓하며 한숨만 쉬기보다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상황에서 시도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을 아들에게 제공한 셈이다. 위대한 발명가이자 정치가였던 그의 성공 뒤에는 긍정적인 태도로 자녀를 양육한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다.


에디슨의 캐릭터

둘째, 긍정의 법칙을 가르쳐야 한다.

에디슨이 67세 때 자신의 연구실에 화재가 나서 60년 동안 관리해 온 자료들이 잿더미가 된 일이 있다. 이 자료들 중에는 그동안 집중하여 연구해 오던 과제가 이제 빛을 보려던 시점이었는데 이 화재로 중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조차 절망에 빠져서 위로할 때 에디슨은 타고 남은 잔해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날의 내 과오는 이렇게 다 사라졌다.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에디슨의 이러한 긍정적 태도야말로 그의 모든 업적을 뒷받침하는 성품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운 상황이나 갈등이 닥칠 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가 ~했다고 ~한다면 내게 유익이 무엇일까?” 즉 에디슨의 경우 이미 화재로 연구물이 사라진 마당에 불평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고 오히려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긍정의 3단계

셋째, 긍정의 3단계를 기억하자.

긍정의 3단계가 있다. ‘멈추고, 생각해 보고, 선택하기’이다.

  • 1단계 ‘멈추기’는 부정의 사건이 닥칠 때 절망을 선택하기 전에 멈추는 훈련이다.
  • 2단계 ‘생각해 보기’는 자신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 3단계 ‘선택하기’는 그중 가장 긍정적인 생각, 감정, 행동을 구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긍정의 성품을 기를 수 있다. 좋은 성품은 교육을 통해 연습하고 환경을 통해 경험함으로써 계발할 수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주어진 환경 때문에 불안해하고 부정적 정서 속에 갇히기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짐으로써 오히려 가장 좋은 생각과 감정과 행동을 갖게 될 때 절망은 희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좋은 성품의 리더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 따뜻하고 살 만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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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이영숙 박사님의 ‘아이교육’ 관련 기고글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본 포스팅은 이영숙 박사님의 저서 [이영숙 박사의 성품대화법] 에서 일부 발췌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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