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대학생 후기] 김영하 학생

우선, 이번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 초대해주신 GS 칼텍스 담당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참가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 송효학 수석연구원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어왔던 저는 우연히 페이스북 GS 칼텍스 페이지에서 대학생 20명을 초청하여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게시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지식재산권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원천 기술의 확보의 중요성과 더불어 향후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의 주제인 에너지산업은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업 중심의 산업체제 한계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기에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 전략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은 엔지니어로서의 제 목표에 필요한 강연이었습니다. 반드시 참여하고 싶었기에 저의 구체적인 목표와 간절함을 담아 신청하였고 GS 칼텍스에서는 그런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많은 대학생 후보들 중에 저를 선택해주셨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2017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장

행사장인 더 플라자 호텔 입구에서부터 ‘여긴 내가 올만한 곳이 아닌데’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은 장소에서 국회의원을 포함하여 각 기업 중역들이 참석하는 자리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대학생 이전에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엔지니어로 이 자리에 참석하였기에 당당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같은 테이블의 참석자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워가겠다는 태도로 강연 내용을 필기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강연은 오찬 시간을 제외하고 대략 4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한 연사들은 한국수력원자력, 삼성 SDI, 현대자동차, SK 증권, GS 칼텍스, 그리고 한국전력공사로 우리나라의 선두적인 에너지기업 소속이었고 특별히 General Electric power의 General manager인 Sami Kamel이 참여하여 GE가 현재 에너지산업에 어떻게 투자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먼저 강조했던 내용은 파리기후협정으로 인해 신에너지에 대한 기술 개발과 그에 따른 정부의 정책 개발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현재 미국, 중국 등의 정세를 살펴보면 여전히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을 진행하면서 협정 이행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더 이상은 향후에 발생될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저탄소 에너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는 역량 확보, 기업 및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발표를 마치셨습니다.

다음으로 정부의 노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규제가 높았기에 완화하면서 주민들이 쉽고 부담없이 사용하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셨습니다. 제가 지내는 동네만 하더라도 동네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가정집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면서 정부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글로벌 기업인 GE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어떤 식으로 기술 개발을 준비 중인지, 그리고 미래에 대두될 기술의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제가 놀란 것은 스타트업 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그들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변화의 빠른 대처 능력을 배운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장점들을 배우면서 윈윈효과를 내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대기업 위주의 기술개발로 스타트업 혹은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묻히게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점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Sami Kamel은 곧 있을 우리나라의 8차 전력수급계획, 정부 정책,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해야 할 방향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시면서 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기업은 스타트업 회사와 상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더불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발표는 SK증권 손지우 연구위원의 ‘장기 저유가’ 입니다. 유가는 수요와 공급으로 설명되지 않고 잉여공급의 존재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을 듣고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인간의 심리적인 문제들을 잘 정리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유가에 큰 영향을 준 shale의 수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 정책들을 연관지어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기계공학도의 저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기자동차 및 친환경에너지, 리튬 배터리, 그리고 한국전력의 신사업 설명 등을 들으면서 학생일 때 배우기 어려운 에너지산업의 동향 및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배우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발표하는 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흥미로웠고 오찬 또한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번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엔지니어로서 현재 진행되는 기술들에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 대두될 기술들까지 준비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을 선점하여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기에 제 전공인 기계공학과 더불어 특허에 대한 지식을 함양한 공학도가 된다면 그 역량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신에너지 사업에 적극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