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엘리엇의 말했던 잔인한 4월도 저물어 가고 있는 요즘!
그 중 오늘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4월 23일, 바로‘세계 책의 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인천광역시가 우리나라 최초, 세계 15번째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깊답니다.
오늘이 책의 날로 정해진 것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세인트 조지 축일과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죽은 날이 4월 23일인데서 연유한다고 합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수호성인인 상트 호르디(성 조지) 축일에 ‘책과 장미의 축제’ 행사를 연다고 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남성은 여성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하고 여성은 남성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던 전통에서 유래하여 지금도 책을 사는 사람에게 장미꽃을 선사하는 관례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책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문화, 업무, 취업, 육아 등 요즘 정신 없이 바쁘고 지친 우리에게는 그저 부러운 문화 생활이죠.
세상이 스마트해지다 보니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보도 빠르게 찾고, 빠르게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지 않아도 SNS로 빠르게 연락하고 이렇다 보니 여유로운 삶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느리게 책을 읽고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도 줄어들었지요.
지금 이순간 당신의 에너지북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선뜻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텐데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근에 읽은 책이 없어서 대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1인당 연간 독서량은 9.2권으로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비교 해보면 월평균 미국은 6.6권 우리나라는 0.8권으로 그 심각성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에너지가 되는 한 권의 에너지북을 찾아보세요.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베이려면 환경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싶도록 만드는 마음가짐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 집으로 가기 전, 서점을 방문해보세요. 책의 표지에 반해도 좋고, 강렬한 제목에 끌려도 좋고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도 좋습니다.
부담 없이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책에 흥미가 생기고 내 인생에 큰 힘이 되는 에너지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스피드의 시대라고 하지만 때문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책을 읽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었던 삶의 에너지를 찾으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