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당한다! 자취방 구하기의 모든 것 3탄
안전거래를 위한 꿀팁! 등기부등본 보는 법
자취방을 계약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모든 사람들이 말합니다.
“계약서 쓰기 전에 등기부등본 꼭 확인해 봐라!”
그리고 우린 부동산에 들러 공인중개사에게 등기부등본을 보여달라고 하죠.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며 이 정도면 안전한 집이라고 말하는 부동산 아저씨와 눈이 마주치는 내 눈엔 동공지진이… 솔직히 잘 모르고 대충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 않을까요?
오늘은 등기부등본을 보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여러분들을 위해 지난 <자취방 구하기의 모든 것> 시리즈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등기부등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파헤쳐 보려 합니다. 등기부등본 열람방법부터 각 표시사항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주의사항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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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기부등본이란?
부동산 등기부등본이랑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등기부에 기재되어 있는 공적장부인데요. 부동산의 주소지, 면적 등의 현황과 소유권, 저당권, 가압류 등의 권리설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문서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등기부등본의 열람과 구성, 보는 법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등기부등본 구성 및 보는 법
1) 집에 대한 간단한 자기 소개, 표제부에서 확인할 내용!
표제부는 대상물의 표시에 대한 사항으로 토지의 경우 소재·지번·지목·면적을, 건물의 경우 소재·지번·종류·구조·면적을 기재되어 있는데요. 내가 입주하고자 하는 방의 주소와 표제부 상단에 기록된 주소 및 호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전유부분의 건물의 표시’는 집합건물에 속한 한 세대의 건물 표시입니다. 건물번호 란을 통해 입주할 방의 층과 호수를, 건물내역 란을 통해 전용면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제부의 마지막 항목 ‘대지권의 표시’에서는 거래하는 부동산의 총 크기 중 본인의 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집주인은 누구인가? 갑구에서 확인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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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등본의 갑구를 보면 ‘소유권에 대한 사항’이 명시되어 있는데요. 내가 계약하려는 집과 그 집의 주인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기한 순서대로 기록이 되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에서 현재의 부동산 주인을 확인 할 수 있죠. 갑구에 기록된 소유자 이름, 주민번호, 주소까지 꼼꼼히 확인 후 실계약 시 주인의 신분증을 요구해 일치 여부를 확실히 해두세요.
뿐만 아니라 권리자 및 기타사항 기록부분을 반드시 확인해 가처분, 가압류, 압류 등 분쟁의 소지가 있는지 각별히 신경쓰길 바랍니다.
3) 이 집에 빚이 있나? 을구에서 확인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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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등기부등본의 을구에는 ‘소유권 이외의 권리에 관한 사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당권, 전세권, 지역권, 지상권 등의 권리가 포함되는데 가압류나 근저당권에 대한 내용이 있으면 해당 건물에 빚이 있다는 것이죠.
만약 표기 내용 중 글자 가운데 선이 그어져 있다면 본 권리가 해지 되었다는 의미로 대출을 갚았다는 뜻이죠. 대출이 남아 있을 경우엔 선이 그어지지 않은 상태로 채권최고액과 근저장권자(돈을 빌려준 사람·은행) 및 채무자가 기록되어 있는데요. 채권최고액이 너무 높거나 근저당 기록이 많을 경우 거래에 주의 하길 바랍니다.
*참고
저당권이란?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자)이 돈을 빌린 사람(채무자)의 부동산을 담보로 받아 일반 채권자에 우선하여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로 약속된 기간 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는 저당권이 설정된 부동산을 경매에 넘길 수 있습니다.
혹시 부동산이나 집주인이 보여주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다면 등기부등본 하단에 출력된 출력날짜를 확인해 계약일과 동일한 날의 출력물인지 확인하시고 잔금날에도 새로 뽑아서 추가 확인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2년 이상을 계약하는 부동산 거래, 고액의 금액이 오가며 복잡한 권리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안전한 거래 위해 사전에 철저한 분석이 진행되어야 할 텐데요.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계약 전 꼼꼼한 등기부등본 확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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