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MT의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따뜻해진 봄바람이 마음까지 스며들어 우리를 들뜨게 하는데요. 대학생이 되어 처음 누리는 즐거운 MT 자리에서 술이 빠질 수 없겠죠. 아직 자신의 주량을 모르고 있는 새내기라면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마음 놓고 마시다 보면 대학 4년 내내 이불 발차기를 시전할 흑역사를 생성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술자리를 즐기면서, 다음날까지 행복할 수 있는 MT 술자리 생존법을 공유 드립니다.
모든 질병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 술은 빈 속에 마시는 것이 가장 해로운데요. 공복에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드립니다.
1) 달걀
흔히 달걀을 ‘완전식품’이라고 하는데요. 달걀의 아미노산 조성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이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데요. 알코올 섭취 전에 미리 1~2개를 먹어두면 좋답니다.
2) 초콜릿
추억 속 광고 중 외국 박사님이 친절하게 강조하던 ‘헬리코박터균’을 아시나요? 헬리코박터균은 위를 아프게 만드는 주범인데요. 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돼 음주 전에 먹어두면 위를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초콜릿에는 알코올 분해 성분이 있기 때문에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줘요.
3) 우유
우유에는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도와 주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A가 함유돼 있어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데요. 위의 초콜릿이 더해진 초코 우유라면 금상첨화겠죠? 음주 전에 우유를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켜 줍니다. 또한 체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뇌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만들어 술과 안주를 적게 먹게 만들어 주죠. 하지만 빈 속에 마시는 우유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공복에 마시는 건 피해주세요.
술을 마실 때에는 같이 먹는 안주도 중요하다는 점! 위를 자극하는 맵고 짜고 느끼한 음식 대신 알코올로 상한 속을 풀어주는 보약 안주와 함께 하세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솔선수범해 안주를 준비한다면, 건강은 물론 선배들에게 사랑 받는 새내기가 될 수 있답니다.
1) 콩나물국
해장국의 대표 주자인 콩나물국은 안주로도 으뜸이랍니다.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를 생성해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콩나물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과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2) 미역국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주는 음식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미역은 간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미역에 함유된 ‘후코이단’ 성분은 간의 세포 증식을 유도해 간 기능 저하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데요. 후코이단은 수용성 식물섬유여서 미역국으로 끓여 먹어야 원활한 섭취를 할 수 있답니다.
3) 자반고등어구이
아미노산과 오메가3가 풍부한 고등어. 아미노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오메가3는 간 혈류를 개선해 간 기능 회복을 도와주는데요. 가히 간을 위한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축적도 막아 줘서 각종 간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등어를 자주 드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3. 이 구역의 물 먹는 하마는 나야
술 자리에서 술보다 자주 마셔야 하는 것은 바로 물인데요. 우리 몸은 똑똑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몸 속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기 위해 혈액에 많은 수분을 공급해야 한답니다.
1) 물
과음한 다음날이면 갈증이 심하게 나는데요. 알코올 분해를 위해서는 수분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알코올이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해 몸의 수분 배출이 증가되기 때문에 탈수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셔줘야 합니다.
2) 이온음료
흔히들 체내 흡수가 빠른 이온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일시적으로 빨리 취하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체내에 전해질을 보충해 탈수나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답니다.
지금까지 술 먹은 다음날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음식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예방부터 후속조치까지 확실히 해 즐거웠던 술자리가 다음날 후회로 남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무엇보다 음주는 자신이 마실 수 있는 만큼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 제일이라는 점,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봄날의 MT에서 젊음의 푸르름을 한껏 만끽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