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특강! 벌써 실전 인포그래픽의 마지막 편입니다 C-: 인포그래픽의 기본 정의부터 그 장점과 활용까지 살펴본 지난 1,2편 많은 도움이 되었나요? ㅎ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전 경험을 통해 쌓은 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TIP 10가지를 정리해드리며 강의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먼저 1, 2편이 기억안나시는 분 있다면! 먼저 읽어보고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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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Tip!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우리가 이 인포그래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즉, 제작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료수집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제작 내내 의사 결정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등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인포그래픽 완성 이후에는 제대로 된 인포그래픽인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인포그래픽의 제작에는 시간과 비용 등의 상당한 자원이 들어갑니다. 들인 비용만큼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인포그래픽은 낭비이거나 제작자의 창작 유희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바마의 정책이 한 여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The Life of Julia’ [그림 17]는 오바마에게 대선 승리를 가져다 주기 위한 것이고, 출마자의 이름 옆에 유권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각 정당의 이미지와 후보자의 사진을 그려넣은 이집트의 투표용지[그림 18]는 국민의 50%에 이르는 문맹 투표자를 고려한 것입니다.
또 치타 보호협회에서나 만들었을 법한 인포그래픽이 Skechers 신발과 비교가 되는 순간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인포그래픽[그림 19]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여타 디자인 작업과는 달리 인포그래픽 작업에선 기획과정이 제작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주제를 뒷받침할 기초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에서 메시지를 추출하고, 또 스토리로 풀어 나가는 데 필요한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기획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또 자신의 이야기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기초 설계작업은 남이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기획과정은 주제 선정 · 데이터 수집 · 스토리라인 작성의 순서를 따라 순차적으로이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순서가 뒤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주제를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거든요. 또 스토리 형태로 된 설명문을 보다가 이를 뒷받침 할수 있는 데이터를 구하러 가기도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소위 담당자의 직관, 즉 “촉” 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평소 자기일에 대한 몰입과 경험의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인포그래픽 제작에는 담당자의 ‘촉’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인포그래픽의 매력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 중 하나가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면 전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 잡는 데에는 소 잡는 칼 을써야 하고 닭 잡는데 에는 닭 잡는 칼을 써야 하는 것처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단순한 도표와 그래프 또는 차라리 몇 줄의 글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인포그래픽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인포그래픽을 기획하거나 평가할 때, 인포그래픽으로 만든 콘텐츠가 과연 해당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합니다.
인포그래픽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이야기지요. 한번 생각해봅시다. 무라카미 하루끼의 소설이 주는 감동을 과연 인포그래픽으로옮길 수 있을지.
다른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만들 때처럼 인포그래픽도 기획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타겟을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흔히들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당 주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주된 대상으로한 인포그래픽도 많습니다. 또한, 특정 이해 관계자 그룹을 대상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최고 경영층이나 의사 결정권자 한 사람을 위해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인포그래픽이라도 타겟에 따라 콘텐츠의 내용이나 제작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포그래픽은 중학생 수준의 눈높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타겟의 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타켓의 주요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전문적인 내용도 담을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는 인포그래픽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치 역시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제대로 된 타겟 한 명을 설득하는데 사용한 인포그래픽의 가치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빛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을 보고할 때 30분 이상 설명해야 할 내용을 단 5분만에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포그래픽의 가치를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먼저 타겟을 명확하게 영점조준해야 합니다.
인포그래픽의 장점 중 하나가 SNS를 업고 천리를 가는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리 유투브에 올려도 모든 뮤직비디오가 다 강남스타일이 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완성한 인포그래픽이라도 기존 실전 인포그래픽의 방식 그대로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린다면 제대로 노출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만든 콘텐츠를 보다 많은 곳에 노출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포그래픽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방안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콘텐츠 자체가 주목을 끌 만한 요소를 담고 있거나 전문가들이 참고할 정도로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힘있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메시지 수신자의 입장에서 가치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메시지 전달자의 입장에서도 의미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스토리뿐 아니라 형식 파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도 있습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한 키워드 선점도 중요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인포그래픽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였을 때 해당 인포그래픽 또는 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에 나올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으로 블로그 콘텐츠 노출을 늘리는 방안과도 같습니다.
끝으로 종합적인 미디어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트리플미디어(T riple Me dia)의 개념에 따라 점검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자체 보유 미디어(Owned Media) 모두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활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또 보도자료에 첨부하여 기사화하거나 국내외 유력한 인포그래픽 관련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과 같은 획득 미디어(Earned Media)의 활용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모바일이나 페이스북 등 적절한 규모의 광고 미디어(Paid Media)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인포그래픽의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3가지 방법!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뒤에는 일반적으로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유튜브, 슬라이드 쉐어등 다양한 채널에 게재하게 됩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각각의 채널들은 저마다 스스로에 적합한 형식과 정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블로그나 핀터레스트의 경우에는 가로는 600픽셀로 맞추어야 하지만 세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1200 X 1200 픽셀 크기가 가장 좋습니다. 슬라이드쉐어는 파워포인트 문서 규격입니다. 유튜브에 올릴 모션그래픽은 2분 미만으로 제작해야 좋습니다.
모션인포그래픽은 2분 미만으로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조 색상, 보조 색상 및 포인트 색상, 그리고 활용할 폰트에 대한 규정을 미리 마련하고, 일관적으로 적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작 주체를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누가 만들었는지를 쉽게 인식할수 있고, 또한 제작 대행사나 제작 담당자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활용분야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 플랫폼 게재용 콘텐츠, 홍보용 제작물, 신문 / 잡지의 기사, 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사실 여러분의 상상력에 비례할 만큼 다종 다양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포그래픽은 말이나 글을 대체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또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 인포그래픽의 활용분야
정성을 들여 제작한 인포그래픽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오랜 시간 동안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게 하려면 때로는 파격적인 형식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와우!” 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인포그래픽은 입소문을 타고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모든 커뮤니케이터들은 밤낮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의 형식적 파격 사례
광고계에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여러 메시지를 광고 하나에 담았으면 좋겠다는 최고 경 영자에게 광고안을 설명하던 보고자가 갑자기 테니스공을 꺼내 던졌습니다.
먼저 한 개의 공을 던지자 쉽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여러 개의 공을 한꺼번에 던지자 하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피하는 데 급급하였습니다. 당황하는 경영층에게 이렇게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똑같습니다. 하나의 메시지를 던지면 쉽게 받아들이지만 여러 개의 메시지를 한꺼번에 던지면 하나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비단 광고제작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만들 때 금과옥조처럼 삼아야 할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전달력이 높은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고 싶다면 다양한 메시지를 한꺼번에 전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뽑아낸 뒤, 다른 메시지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중요한 메시지와 그렇지 않은 메시지, 핵심 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메시지를 기획자가 명확하게 전달하면 디자이너는 전달력 높은 멋진 인포그래픽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제가 실전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좋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제작 Tip 을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우선하여 생각해야 할 것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진정으 로 고려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이 유용한 정보 를 그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말입니다.
저 역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열심 히 고민하고 정돈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이 내용이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가슴에 의미 깊은 울림으로 전 해져 이 땅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인포그래픽이라는 예쁜 꽃이 한껏 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