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궁금했던 질문 보고서

자동차 번호판에도 규칙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2가 3456’과 같이 총 7글자로 되어있는 번호판의 의미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우선, 앞자리 숫자 2개는 차종을 의미합니다.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네 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한글은 차량의 용도를 뜻합니다. 위장 택시를 구분하기 위해 외치던 ‘아바사자’를 아시나요? 택시나 버스처럼 일반 사업용은 아, 바, 사, 자가 들어간 번호판을, 렌터카 등 대여사업용은 하, 허,호, 택배용은 배가 들어간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이외에 일반 자가용은 총 32개의 글자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끝으로 뒷자리 숫자 4개는 자동차 등록 시 1000~9999번 중 등록되지 않은 번호 중에서 차량 운전자가 하나를 선택한답니다.

타이어도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취향대로 색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왜 타이어는 모두 검은색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에는 부드러운 고무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는데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 바로 ‘카본블랙(Carbon Black)’입니다. 이름처럼 검은색을 띠는 미세한 탄소분말로 내열성, 내유성 등을 증가시켜 고무의 강도를 10배 이상 강화시켜준답니다! 컬러 타이어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검은색 타이어의 안전성이 가장 높다고 하네요.

불편하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꼭 착용해야 하는 안전벨트! 누가 언제 만든 걸까요?
최초의 자동차는 1886년에 출시되었지만 그다지 빠르지 않아, 사람들은 안전벨트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 했습니다. 그러다 1930년대부터 자동차 회사별로 속도 경쟁이 시작되었고, 빨라진 자동차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늘어가자 허리에만 착용하는 2점 안전벨트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2점 안전벨트는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보다 더 안전한 안전벨트를 원했고, 1959년 스웨덴 볼보가 고용한 항공기 안전장치 엔지니어였던 닐슨 볼린의 연구로 현재와 같은 3점 안전벨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습니다.

터널의 조명은 왜 주황색일까요? 금방이라도 뭔가 튀어나올 거 같아서 으스스하기도 하고, 백색 조명보다 더 안 보일 거 같은데요.
터널의 조명이 주황색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답니다. 첫째,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백색 조명의 밝은 곳으로 이동하면 눈이 적응하기 힘들겠죠? 둘째, 빛의 파장 때문이랍니다. 터널 안은 어둡고, 먼지가 많기 때문에 파장이 긴 불빛이 필요합니다. 주황색의 나트륨 등은 안갯속에서도 빛을 투과시켜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흔히들 클락션이라고 표현하지만 경적음 또는 Horn이 맞는 표현이랍니다. 이 경적음은 차량의 어디에서 나는 걸까요?
자동차의 경적음은 보닛 안에 있는 나팔 모양의 전자식 혼(horn)에서 나온답니다. 보통의 경우 차량 앞쪽의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설치됩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빵빵’ 소리 대신 다른 소리로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보통 차량 안전 스티커는 크고 잘 보이게 뒤편 유리창에 붙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정답일까요?
차량 사고가 났을 때 가장 파손되기 쉬운 부분이 유리창이랍니다. ‘Baby on Board’와 같이 차량 사고 발생 시 아이의 구조를 요청하는 문구를 유리창에 붙인다면 같이 파손될 위험이 높아지겠죠. 안전을 생각한다면 유리가 아닌 차체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게 좋습니다.